향리‧어은‧월산‧대평 저수지

 

한국농어촌공사가 군내 저수지 네 곳에 2020년까지 총사업비 73억, 발전규모 연간 4299㎾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추진하자 주민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건설될 저수지는 개군면 향리 향리저수지(사업비 17억9000만원, 설비용량 999㎾), 지평면 월산리 월산저수지(사업비 7억7000만원, 설비용량 500㎾), 수곡리 어은저수지(사업비 12억3000만원, 설비용량 800㎾), 대평리 대평저수지(사업비 36억원, 설비용량 2000㎾) 등 4곳으로 발전량은 3800명이 1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우 설비용량 500㎾이하는 양평군, 500㎾초과 시는 경기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월산저수지는 양평군에서, 어은저수지는 경기도에서 개발허가가 났고 향리저수지는 진행 중이다. 대평저수지는 농업보호구역 규정을 초과해 불허 결과가 나와 사업규모를 수정해 재심의를 거칠지 논의 중이다.

유휴 수면을 활용하는 수상태양광은 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주민들은 수질악화와 경관훼손, 환경파괴, 빛반사, 땅값하락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또 수원 이용 주민에게 수질보전 및 안전을 전제로 충분한 정보공개 및 설득과정이 없이 강행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해당 4개 지역이 연합 대책위원회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대평리마을회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평리의 한 주민은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상용화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아 수중 생태계나 주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충분한 검증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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