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유소년 야구클럽 두물머리유소년야구단(이하 두물머리야구단)이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년 야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창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대회는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유소년 클럽 야구 대회다.

대회는 장충어린이야구장을 비롯해 서울공릉동 불암산야구장, 의정부 회룡유소년야구장, 남양주 청원중학교야구장 등 4곳에서 지난달 21일부터 9일간 주말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펼쳐졌다.

두물머리야구단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유소년(백호)리그에 참가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첫 상대는 노원유소년야구단이었다. 두물머리야구단은 9-3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영통경기대유소년야구단에 10-4, 8강에서는 분당유소년야구단을 8-5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을 만나 3-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대전서구이글스를 6-2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리그 우승 뿐 아니라 감독상, MVP(조원재, 잠신중), 우수상(차민규, 정배초)까지 휩쓸었다.

두물머리야구단은 4년 전 창단돼 양평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유소년 야구 클럽으로 학부모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매주 목‧토요일 양서문화체육공원 야구장에서 훈련한다.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박희용(39) 감독은 화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출퇴근하고 있다. 박 감독은 “왕복 3시간이 넘는 먼 거리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투지가 넘치는 아이들의 요청으로 주 4일반까지 개설해 지도하고 있다. 야구장 사용 여건이 녹록치 않아 훈련을 맘껏 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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