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최형규의 속뜻들여다보기
원주민(原住民)

양평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혹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주민은 원주민의 텃새를 불평하고, 원주민은 이주민의 난개발을 비판한다. 어느 지역이든 사람 사는 곳이면 갈등은 있게 마련인데, 그 갈등이 원주민과 이주민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원주민(原住民)은 그 지역에 본래 살고 있던 주민을 말하고, 이주민(移住民)은 비교적 최근에 그 지역으로 이사와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사실 둘 사이에는 그 지역에 거주한 기간에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런데 예전부터 원주민이라 하면 특정 지역의 미개하고 문명화되지 않은 종족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말에는 약간의 불편하고 차별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다. 게다가 ‘본래 살고 있던 사람’이란 원주민의 의미가 괜한 갈등의 소지로 작동하기도 한다. ‘본래’와 ‘새로운’이란 구분으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은 가치관이나 행동에서 뭔가 차이가 날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주민과 이주민이란 말은 오해와 갈등의 역사를 품고 있는 단어인지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원주민보다 선주민이 조금 더 적합한 단어라 생각한다. 선주민(先住民)은 먼저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새로 이주한 사람보다 조금 먼저 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갈등의 여지가 적고, 차별적인 의미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그 땅이나 그 지역에 잠시 머물다 갈 뿐이다. 그래서 선주민과 이주민의 차이는 한 가닥의 실과 같다. 지역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말로 인해 발생하는 작은 오해라도 미연에 막는 게 좋다.

- 최형규 서종중 교사

 

양평시민의소리  webmaster@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평시민의소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강상인 2018-08-01 21:20:18

    양평거주28년차주민이다 어찌보면원주민과 이주민사이라고나할까 텃새란 원주민의이주민을향한 시기와질투가얽힌듯하다 나또한 몇년을당하고살았고 불필요한갈등이고소모전이다 서로먼저배려하고 다가서고인사하는관계가되자 이주민도세월지나면원주민된다 그때도텃새하고 갈등할건가 중요한건이주민없는동네를생각해보라 발전도개발도 지가상승도 복지도없다 내자식도어딘가에선이주민이다 제발먼저다가가자   삭제

    • 배려와소통 2018-08-01 13:22:57

      이주민들이 욕을먹는게 아니다
      먼저 원주민이 욕을하고
      담을쌓게 원인제공을 하더라
      그래놓고는 텃세라 원주민들을 비방하더라
      이주민들도 먼저 배려할생각부터하고
      소통으로 접근한다면 간까지
      배줄수있는게 원주민들이라 생각한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