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신선한 기름·비법 튀김가루 인기비결

닭강정‧크런치‧눈꽃치즈‧똥집튀김

 

옛날통닭

더위로 인해 기력이 떨어질 때 흔히 보양식 하면 삼계탕을 떠올린다. 닭의 영양을 그대로 가지면서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기는 치킨도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양평읍 호야옛날통닭은 2015년 개점 이래 새벽까지 손님이 붐비는 치킨 맛집이다.

베스트셀러 ‘옛날치킨’은 100% 국산 생닭을 염지작업 해 닭의 원형 그대로 통째로 튀겨낸다. 튀김가루를 두껍게 입히지 않고 얇게 입혀 튀겨내 옛날 통닭의 쫄깃쫄깃함을 재현했다.

노릇한 자태를 뽐내며 바구니에 담겨 나온 닭다리를 뜯으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속살이 드러난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고기는 촉촉하다. 특히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주문즉시 튀겨 육즙 많은 것이 특징이다.

치킨 한 마리 값이 2만원을 넘는 치킨도 등장한 요즘 한 마리 6500원이라는 가격도 매력이다. 가성비·가심비 모두 충족시키는 메뉴다. 고급화된 치킨브랜드 속에서 옛날 그 향수를 불러오는 점 또한 단골들이 많은 이유다.

최미영 사장은 하림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생닭, 식용유 중에서 가장 비싸고 고소한 맛을 내는 해표식용유를 사용하고 매일 교체하는 것을 옛날통닭 인기 비결로 꼽았다.

닭강정

닭강정도 추천메뉴다. 매콤달콤한 기본 닭강정, 치즈가 뿌려진 눈꽃치즈강정, 달달한 간장소스에 버무린 데리야끼강정, 매운맛이 일품인 고추스파이시강정 등 네 종류다.

술안주로 인기 많은 닭똥집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똥집튀김, 파채와 곁들여 먹는 파닭똥집, 마늘간장 똥집 등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최 사장이 남편과 함께 치킨집을 하게 된 것은 3년 전이다.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던 사업이 위기를 맞아 자살까지 생각했던 최 사장 부부는 프랜차이즈 중 가장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치킨을 시작했다. 호야치킨은 옛날치킨이 메인메뉴는 아니지만 어르신 고객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 최 사장은 옛날치킨을 주력메뉴로 택했다. 여기에 계속 맛 연구를 통해 비법 튀김파우더를 개발하고 본사에도 공급하는 최 사장만의 옛날통닭 레시피를 만들었다.

최미영 사장

본사에서도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리는 가맹점 중 하나로 인정하며 공장장이 일주일에 세 번씩 직접 배달을 해준다.

최 사장은 “가장 힘든 시절 양평에 와서 많은 고객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을 늘 유지하며 정직한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오후 1시~오전 2시

■ 위치 : 양평읍 양근대교 2 1층

■ 가격 : 호야옛날치킨 6500원, 닭강정 9000원(소)‧1만4000원(대), 크리스피치킨 1만1000원, 눈꽃치즈치킨 1만2000원 똥집튀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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