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의원(자유한국당 가선거구)이 제8대 양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송요찬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이 뽑혀 외형적으로는 ‘협치’의 모양새를 갖췄다.

의장단 선거를 마친 8대 군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이정우 신임 의장.

양평군의회는 3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7명 의원 전원이 참가했다.

먼저 진행한 의장 선거 결과 이정우 의원이 7표를 득표해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 결과는 송요찬 의원 4표, 이혜원 의원(자유한국당 나선거구)이 3표를 얻어 송 의원이 당선됐다.

이 결과에 대해 의원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결과를 보면 한국당 의원 중 한명이 송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우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의장 선출이 어제 결정되지 못하고, 하루 연기돼 군민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8대 군의원 모두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 권익신장과 복리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양심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6․13 선거에서 나타난 군민의 뜻을 잘 새겨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의회 운영에는 협치가 필요한 만큼 집행부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소통을 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장단 선거를 마친 8대 군의회는 충혼탑 참배에 이어 종합운동장 식수, 폭우 재해지역 방문 등의 일정을 가졌다. 연기된 개원식은 취소됐다.

한편, 8대 군의회는 이정우, 황선호, 이혜원, 윤순옥(비례) 등 자유한국당 4명, 박현일, 송요찬 더불어민주당 2명, 전진선 무소속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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