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진행된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 차기회장 선거 투표함을 개봉한 결과 이천희 현 회장의 당선에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

지난 12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민사부 307호 법정은 상인회 투표함 증거보전신청 검토를 진행했다. 신청을 제기한 상인들은 투표 당시 이천희 회장의 투표용지 중 일부가 기표란을 벗어나는 등 무효처리를 해야 함에도 그대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토 결과 이런 용지는 없었다. 오히려 전병곤 낙선자의 표 중에 이천희 회장에게 투표한 한 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 외에도 이천희 회장에게 투표한 용지 중 두 장이 이름이 아닌 기호란에 표기됐고, 전병곤 낙선자 투표용지 중 한 장도 기호란에 표기됐다. 하지만 이들 표를 인정하든 아니든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천희 회장은 “투표에 아무 이상이 없음이 법원을 통해 명백히 밝혀졌다”며 “이제는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상인 대통합을 이뤄 시장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을 찾은 한 상인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검표를 했음에도 전씨의 투표용지 중 이 회장을 찍은 한 장이 포함돼 있다는 부분에 큰 의혹이 생긴다”며 “아직 선거인명부 문제와 대리투표 의혹 등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끝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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