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 유인웅이 상대 수비를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양평FC가 지난 2일 용문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K3리그 Advanced 8라운드에서 포천시민구단과 접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양평FC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전반 12분 만에 포천 이재민이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양평FC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김여호수아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포천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후반3분, 11분, 14분 등 12분 동안 무려 세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경기 판세를 뒤집었다.

급해진 양평FC는 임경현과 권지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후반 35분 임경현의 중거리포와 40분 권지성의 멋진 점프헤더 골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양평FC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총 공세를 펼치며 역전 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양평FC는 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경범 감독은 “연승을 달리면서 타 팀의 견제도 심해지고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적 문제가 생겨 최근 연패를 당했다. 오늘은 미드필더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평FC의 다음경기는 오는 9일(토) 오후5시 지난해 베이직리그에서 승격한 평택시민구단과 K3 리그 Advanced 9라운드 원정경기를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갖는다.

 

<유정선 양평FC 단장과의 미니인터뷰>

축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세요~

유정선 양평FC 단장

▲상반기 성적이 좋다… 김경범 감독이 선진 축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훈련하고 있는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는데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다. 지난해보다 공격적으로 변모하며 성장하고 있어 상반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한축구협회 권고사항에 따라 선수 4명(협회 권고 3명 이상)과 연봉계약을 맺었다. 또 승리 수당도 조금 인상됐다. 양평FC는 K3 어드밴스드리그 중에서는 중간정도의 예산(6억)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당이라고 생각해 반영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올해 목표는… 최근 우승을 노렸던 도체전에서 탈락하고 연패도 했지만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응원만 할 뿐 성적에 대해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축구단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이끌어 간다. 프런트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할 수 있어야 성적도 따라오는 것이다.

▲양평FC 팬들에게 한 마디… 군민들의 성원으로 양평FC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감독 이하 선수 및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장에 찾아와 선수들 응원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홈경기가 있는 날엔 용문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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