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아이들이 만들고 마을이 함께하는 축제’

양서면 지역아동센터 풀씨배움터는 지난 23일 오후 2시20분부터 3시간 동안 지역아동센터 앞마당에서 ‘반짝마켓’을 열었다.

반짝마켓은 기획부터 준비,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의 초등학생 주도로 이뤄졌다.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도 초등학생들과 판매자, 소비자, 자원봉사자로 함께 했다. 샌드위치, 와플, 떡꼬치, 부침개, 아이스티, 머랭, 푸딩 등 다양한 먹거리와 벼룩시장, 놀거리 등이 마련됐으며, 팔당생명살림과 ‘두물머리 활짝’협동조합도 부스에 참여해 지지를 보내주었다.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 어려운 저학년 학생들은 깜짝 공연을 준비해 언니 오빠들에게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반짝마켓을 위해 ‘드림’이라는 자체 화폐를 발행하고, 모든 상품의 가격을 2드림(1드림은 200원)으로 제한해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반짝마켓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아이들이 만들고 마을이 함께 하는 축제’의 예행연습이다. 풀씨배움터는 마켓을 통해 축제 홍보와 기금 마련, 그리고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발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축제 전까지 매달 유사한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으로, 다음 달에는 중학생들과 지역 봉사자를 중심으로 한 일일찻집을 통해 본격적인 기금 마련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미숙 센터장은 “지난 2년간 양평군에는 아동·청소년 문화복합공간 3곳이 개소했는데 양서면을 비롯한 많은 지역의 아이들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양서면에도 아동·청소년 문화복합공간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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