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관등 양평거리 불 밝혀

은은한 불빛을 켠 오색 연등과 형형색색의 관등(觀燈)이 양평 거리를 환히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양평의 사찰과 주요 거리 곳곳에 연등이 줄지어 달렸다. 연등축제는 이웃의 마음을 밝히고 치유해 지역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양평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20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2년 ‘양평군민과 함께하는 양평관등문화축제’ 봉축행사를 개최했다.

법요식은 오원스님의 개회선언에 이어 삼귀의례, 찬불가, 우리말 반야심경, 관등봉축 발원문(혜문스님), 봉행사(보인스님), 축사(김선교 군수, 이종식 의장, 정병국 의원), 청법가, 봉축법어(의정스님) 순으로 진행됐다.

양평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보인스님은 “우리 모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양평지역 사회가 밝아지고 대한민국이 밝아지고 나아가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혀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새 세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기2562년 양평관등문화축제 법요식에 이어 중국전통무용과 천수천안무용단 공연이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법요식에 이어 마련된 문화예술 공연에서는 변검, 경극 등 중국전통무용과 천수천안무용단의 특별공연이 무대를 화려하게 꾸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양평관등문화축제에 참가한 스님과 불자, 시민들은 물맑은양평체육관을 출발해 군청∼양평시장길∼군청을 돌아오는 제등행렬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태극기와 불교기를 선두로 한 형형색색의 등불은 양평시가지를 행진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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