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예술
작은도서관 순회공연… 오늘은 ‘어린이극장’으로 변신다음달 27일까지 ‘작은 도서관 꼬물꼬물 작은 극장’
지난 9일 개군작은도서관에서 열린 <달 달 무슨 달> 인형극.

지난해 열띤 호응을 받았던 ‘작은 도서관 꼬물꼬물 작은 극장’이 올해도 인형극, 오브제극, 참여놀이극, 인형극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독립공연예술가 네트워크’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다음달 27일까지 어린이도서관과 6개 작은도서관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첫 공연이 열린 개군작은도서관을 찾았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진행자가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밌는 놀이로 설명했다. 이어 오정은씨의 테이블인형극 <달 달 무슨 달>이 공연됐다.

달을 좋아했던 한 남자가 궁리 끝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달을 따왔는데 그만 달을 넣어둔 상자를 도둑맞고 만다. 보물인 줄 알고 훔친 상자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도둑은 화가 나 상자를 버리는데, 그 날은 바로 달을 볼 수 없는 그믐밤이었던 것. 며칠 후 상자 속에서 초승달을 발견한 아가씨는 줄을 엮어 하프를 만들어 연주했고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달에 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 재미와 지식을 함께 전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1인극이 다음 달까지 도서관을 순회하며 매주 열린다. 발품을 판다면 한 달 내내 공연 보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공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대인형극 <솔산 광덕이야기>… 이야기 광대 이강미씨가 인형과 소품으로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솔산에 사는 광덕은 어미 병을 고치기 위해 험난한 길을 떠나게 되고 고단한 여정 속에서도 의로움과 용기, 인간의 도리를 행하자 결국엔 하늘도 감복해 복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객들과 어우러져 신나는 뒤풀이도 이어진다.

◇오브제극 <안티고네의 소리극장>… 목소리가 작아서 배우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안티고네 홍윤경씨.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는 작았지만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그녀는 버려지고 잊혀져있던 소리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만들어간다. 이제껏 귀 기울여 듣지 않았던 소리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공연이다.

◇참여놀이극 <ㄴㅜㄴ·눈>… 한혜민씨가 공연한다. 청소부가 우연히 졸린 모양의 ‘눈’을 발견해 먼지털이에 붙여보니 먼지털이가 살아 움직인다. 이 눈을 대걸레, 양동이 등에 붙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화난 눈이 나타나는데 관객의 도움을 받아 다시 착한 눈으로 바꾸는데 성공한다. 착한 눈 양동이가 선물한 하얀 눈가루를 뿌리고, 눈 스티커를 관객들에게 선물하며 극이 마무리 된다.

◇가야금이 들려주는 이야기 <곁에서>… 윤혜진씨가 자전적 메시지를 담아 공연한다. 주인공은 갑자기 당한 사고로 상처와 고통을 받으면서도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못한다. 그러다 경험을 통해 결국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나 자신의 상처가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인형극 <호랑이 뱃속 잔치>… 문재현이 힘든 시련과 역경의 과정을 즐거움과 유쾌함으로 풀어낸다. 소금장수가 커다란 동굴인줄 알았던 건 바로 산만큼 커다란 호랑이의 입. 이미 뱃속에 있던 숯장수, 뒤이어 먹힌 대장장이 등과 함께 살 궁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각 지방 사투리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결국 호랑이 입속에서 살아나게 된 사람들은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동시인형극 <고향의 봄>… 최민자가 동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인형극이 되는 1인극을 펼친다. 반달이와 토끼는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굴 따러 간 엄마를 대신해 재미있게 아이와 놀아준다. 외딴섬, 시골마을, 봄 풍경 완연한 시냇가에서 통통 튀는 예쁜 동시와 함께 천진한 아이들 놀이가 펼쳐진다.

◇이미지오브제극 <숨바꼭질>… 오소영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는 숨바꼭질을 펼친다. ‘몽이’는 숨바꼭질을 하다 북극곰, 붉은발 말똥게, 씨앗, 별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무언가를 말한다. ‘숨은 이들을 찾는다’는 의미의 숨바꼭질은 ‘숨는 과정에서 잊었던 무언가를 찾는다’는 은유를 담았다.

성영숙 기자  sys@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영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