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곳에서, 더 강하게 군민과 함께 하겠다”

전진선 전 양평경찰서장이 무소속 군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진선 전 양평경찰서장이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불공정 경선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무소속 군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진선 전 서장은 지난 9일 예비후보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경선은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불법·탈법행위가 판을 친 불공정 경선이었고, 암담해지는 양평의 현실을 깨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군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전 전 서장은 선언문을 통해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경선을 치르면서 경험한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치졸함의 극치였다”면서 “일부 당직자들의 조직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음을 뼈저리게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 지도부의 조직적인 복심발언과 미투 연루 의혹 감싸주기 ▲고소·고발 진두지휘 정황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의혹 ▲대필 입당원서 접수 ▲여주지역 당원명부 불법유출 의혹 ▲산악회 등반대회 개최 ▲여론조사 중복 전화연결 등 불공정 행위가 극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법과 원칙을 지키며 청렴하게 살아 온 저로서는 이런 불법적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오직 몇몇의 이익만을 위해 불법·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자유한국당과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뜻이 같다면 함께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경선과정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는 선거에 전념해 전력을 다 할 생각이고, 이후에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전진선 전 서장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양평 나선거구(강상, 강하, 단월, 청운, 양동, 지평, 용문, 개군) 군의원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더 낮은 곳에서 더 강하게 구국의 의병정신으로 양평군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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