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식 가선거구 무소속 군의원 예비후보

◆내 인생의 한 장면은…1963년 양평읍에서 태어났다. 졸업 후 서울에서 여성의류 유통‧제조업을 크게 했는데, IMF사태로 부도가 났다. 완전히 망해 1999년 다시 고향으로 와 두문불출했는데 고 김학조씨가 찾아와 규제철폐 비대위 활동을 제안했다. 수신제가를 못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때라 거절했지만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친구들을 보며 용기를 냈다. 사업가에서 사회단체 활동가로 변모한 계기였다.

◆양평에서의 활동은… 규제철폐 비대위 사무국장을 거쳐 의제21, 한강지키기운동 양평지역본부 등에서 시민활동가로 열심히 일했다. 2014년 정병국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새누리당 사무국장을 맡았다. 원래 지지난 지방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하려 했지만 피선거권 제한으로 출마를 못했다. 이 외에도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장, 문화원 이사, 양평시장상인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왜 군의원에 출마하는가… 어릴 때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 현재 양평의 군의회는 군수와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수직적 관계로 그 위상을 잃어버렸다. 누구 하나 군수를 견제‧감시하지 못한다. 이런 군의회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

◆핵심 공약 3가지… ①건전한 견제와 감시할 정책연구소 신설, 특히 ‘인허가 내부규정’ 개발 ②전문가, 주민 참여하는 인사위원회 구성해 공정한 공무원 인사 ③기업인 협의회, 농업경영인 협의회, 상인회, 각종 사업을 대변하는 단체로 협의체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후보자 중 전과가 가장 많은데… IMF로 건실했던 기업이 부도가 났다. 이 과정에서 부정수표단속법, 근로기준법, 사기 등 전과를 갖게 됐다. 비록 범죄자는 됐지만 수년에 걸쳐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모두 마쳤다. 채권자들과 협의 하에 피해금액의 85%를 변제했다. 이러지 않았다면 양평에서 떳떳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한강지키기운동본부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로 이명박 정권에 낙인 찍혀 보복성 감사가 진행됐고, 결국 업무상 공금횡령으로 1년 징역을 살았다.

◆롯데마트 입점 과정에서 갈등이 야기됐는데… 처음부터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실리와 명분을 찾자는 입장이었다. 시장발전을 위한 TF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여기서 발표한 안을 가지고 상인과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상인회가 이원화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선악의 이분법적 논리로 보는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이고, 시장을 사랑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이다. 상인회가 정상화되도록 서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선거는 군수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방토호세력과 결탁한 지방권력을 견제하는 기초의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는 4개 정당이 참여해 후보자도 많다. 제대로 된 의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정당을 떠나 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보고 표를 행사해야 한다.

본지는 군의원, 도의원, 군수 후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공통질문과 후보별 질문을 마련해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가선거구(양평읍, 옥천면, 양서면, 서종면)에 출마하는 김정화, 김주남, 김주식 후보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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