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가선거구 정의당 군의원 예비후보

◆내 인생의 한 장면은… 1965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양평에는 2008년 이주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는데 1987년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을 잡으려 공권력이 투입됐다. 이때 김수환 추기경이 “나를 밟고, 그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라”며 당당히 맞선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권력에 순응해 살던 삶에 의문을 던졌다.

◆양평에서의 활동은… 간간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만 하며 곡수초 교무보조, 조현초 행정실무사 등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양평 바람개비가 꿈꾸는 세상’에서 본격적인 지역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정의당에도 가입했는데, 권력창출보다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좋았다. 2016년 양평 정의당 지역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첫 제안자라 초대 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선거를 통해 재임 중이다.

◆왜 군의원에 출마하는가… 양평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외에는 군의원이 당선된 적이 없다. 양당 독식 구조에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어렵다. 반드시 군의회에 진출해 양평발전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

◆핵심 공약 3가지… ①군의원 해외연수 폐지하고 행정 전문성 높이기 위한 공무원 해외연수 실시 ②이동권 확보를 위한 조례 제정해 100원 쿠폰 택시 전면 확대 및 전철역 주차장 무료화 추진 ③고교 급식 무료화와 중고등학교 교복 무료화 즉시 시행 및 교육예산 확대

◆원칙주의자라는 주변 평가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 게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원칙은 우리 모두가 더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서로의 이해 가운데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원칙은 또한 따뜻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주변과 타인의 목소리에 열려 있는 귀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지율 낮은 정의당 후보의 극복 방안은… 차별화된 정책을 통한 정책 선명성으로 지지율을 확대하겠다. 생활 밀착형 공약과 투명한 군의회 운영 정책을 제시하겠다. 또한 열린 선거공간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선거운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SNS를 활용해 정책 및 후보자 알리기에 노력하겠다.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선거는 군수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방토호세력과 결탁한 지방권력을 견제하는 기초의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는 4개 정당이 참여해 후보자도 많다. 제대로 된 의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정당을 떠나 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보고 표를 행사해야 한다.

본지는 군의원, 도의원, 군수 후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공통질문과 후보별 질문을 마련해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가선거구(양평읍, 옥천면, 양서면, 서종면)에 출마하는 김정화, 김주남, 김주식 후보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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