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6월17일까지 봄빛정원문화제 개최

이제 막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한 세미원 정경.

세미원은 지난 1일 ‘봄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봄빛정원문화제를 개막했다. 오는 6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오감을 통해 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봄 하면 역시 꽃이다. 튤립, 수선화, 수국, 코키아, 만데빌라 등 구역별로 심어놓은 봄꽃존(zone)에서 한껏 봄을 느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세미원에서 찍은 사진에 정해진 태그를 걸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세미원 상품과 초대권을 증정한다.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봄꽃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거나 직접 봄을 그리고, 봄 향기 가득한 목련차 시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알록달록 메모지에 사랑과 소망을 담아 소원 나무에 걸고, 세미원에 비치된 스탬프를 완성하면 카페 ‘연’에서 연잎차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도 흥미롭다.

연꽃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물오름 물이음’전 ▲‘눈으로 보는 Moss Gardens LED액자사진’전, 양서면주민자치센터 민화반 전시가 차례로 열린다.

‘물오름 물이음’전은 양평지역 작가들의 모임인 양평예술상회 그룹전(展)이다. 김상숙, 박기성, 박청별, 이미숙, 오요섭, 이지혜, 정인아, 장은숙, 장세라, 홍명숙 작가가 참여해 조각, 회화, 도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눈으로 보는 Moss Gardens(LED액자 사진전)’은 이강협 국립수목원 전문위원의 사진 작품전으로, 전국 곳곳에 자생하는 양치식물 사진을 일반 사진 액자가 아닌 LED액자에 전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진전이다.

‘민화전’은 양서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민화반 작품을 전시한다. 민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옛 민화를 본 뜬 바탕에 채색을 더한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야외공간에는 백두산 호랑이, 백조, 청마, 코끼리 가족 등의 라이트 아트(Light Art) 전시와 김명희 작가의 흙인형 전시가 진행 중이다.

주말에 방문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배가 된다. 천연손수건 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원목그림 그리기 등 연꽃문화체험교실을 이용할 수 있고,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토요음악회’가 열린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로, 연중무휴다.

문의: ☎775-1835, 홈페이지(www.semi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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