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와 교육과정 협약 체결
용문고와 업무협약 체결 협의

중국 하북사범대학교와 양평지역 고등학교 간의 유학관련 업무협약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우 징 저 하북사범대학 총장과 한동열 양평고 교장이 교육과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평고등학교(교장 한동열)는 지난 27일 양평고 대강당에서 하북사범대학 캠퍼스 현판식을 가졌다. 리우 징 저(Liu jing ze) 하북사범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식에 앞서 하북사범대학과 양평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평고에서 일정 교육과정(35학점)을 이수할 경우 하북사범대학에서 최대 1년의 학점(2학년으로 입학 가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양평고는 지난 2014년 12월3일 하북사범대학과 유학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유학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31명의 학생들이 하북사범대학교에 입학해 학업 중이다.

하북사범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논의하기 위해 용문고를 방문했다.

하북사범대학교 관계자들이 같은 날 용문고등학교(교장 김인교)를 방문해 두 학교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협의했다. 용문고는 지난해부터 중국어 초급반과 중급반을 원어민 방과후과정으로 개설해 중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습하고 있다. 원어민 방과후과정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꽃다발과 중국어로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환대를 받은 대학 관계자들은 박용웅 용문학원 이사장, 김인교 교장, 이유원 학부모 회장 등과 두 학교 간의 우호적인 학업역량 강화 및 진학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업무협약 체결과 중국어반 수강 학생들의 중국대학교 방문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인교 교장은 “국제적, 창의적, 소통하는 인재 양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중국어 진로연계 진학 및 문화 이해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고>

중국 유학을 꿈꾸게 한 방과후수업

2017학년도에 개설된 원어민 방과후수업을 통해 중국어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어에 대한 관심과 세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국어 유학반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가 없던 저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HSK 공부를 중심으로 중국어 회화를 직접 배워나가며 중국어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기초부터 시작해 3급을 따고 4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27일 화요일에 용문고등학교와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하신 하북사범대학의 류경택 총장님과 조진광 원장님을 만나 뵙게 되어 직접 중국어로 편지를 작성해 중국어로 읽어드리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진로를 설정하고 중국대학을 목표로 매진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사범대학교에 감사함을 표현하였고,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학교 소식 등을 직접 물어보면서 대학 생활을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대학 관계자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대학입학과 중국 문화를 접하게 된 것이 영광이며, 왕해신 유학반 선생님과 용문고의 중국어 유학반을 선택한 것이 고등학교 시절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 대학에 입학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발전하는 문화를 배워 다국적기업에서 일하며 국제적인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 전수경 (용문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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