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별 군수후보 적합도 및 정당 선호도 여론조사

야당후보 지지 41.5%… 여당후보와 4.2%p 격차

자한당 한명현, 민주당 정동균, 바른미래 김덕수 앞서

본지가 지난 설날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가 있은 지 6주 만에 다시 한 여론조사에서 여당후보 지지도가 37.3%가 나왔다. 민주당을 제외한 각 당별 군수후보 적합도는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달 8일 여론조사기관 윈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각 정당별 지지도를 물었지만 이번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여당후보가 당선’,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후보가 당선’ 등 두 가지 보기를 들어 주민 여론을 살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적폐청산을 비롯해 남북관계 정상화, 대통령제 개헌안 발표 등 광폭행보로 상승세인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가 양평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를 보기 위함이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21.7%에 그쳤던 민주당(여당) 지지도였는데, 이번 여론조사 여당후보 지지는 37.3%로 나왔다. 야당 후보 지지하는 응답율은 41.5%, 기타 11.4%, 잘 모름은 9.8% 등이었다.

이는 ‘미투’운동의 여파와 ‘가상화폐’ 등으로 한때 60%, 40% 대로 떨어졌던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남북미 정상회담과 대통령 헌법개헌안 발표 등으로 다시 70%, 50% 지지율을 회복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양상이다. 남북화해와 개헌에 대한 국민 여론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반면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는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아직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등의 모습을 감안하면 여당후보 지지도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아직 각 당별 군수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고, 당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해 각 당별 군수후보 적합도만 조사했다.

자유한국당은 한명현씨가 20.4%로 1위에 올랐지만 2위 강병국 18.0%, 3위 전진선 17.2% 등 3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만기 의원은 7.0%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전진선과 강병국의 지지가 높았다. 30·40대는 한병현씨가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앞섰고, 50대는 강병국 지지자가 월등했다. 60대는 오차범위 내에서 전진선, 한명현, 강병국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나선거구에서 강병국, 전진선 지지자가 많았고, 가선거구는 한명현이 높았다. 이는 후보들의 출신지역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여당후보가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강병국을,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후보가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한명현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정동균씨가 24.2%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박현일 의원은 13.3%에 그쳤다. 전 연령별, 지역별, 정당 지지별 모든 분야에서 정동균씨가 앞섰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22.0%를 얻은 김덕수씨가 21.4%를 얻은 김승남 도의원을 0.6%p 앞섰다. 20‧30대는 김덕수 지지가 높았고, 40대 이상은 김승남 지지가 많았다. 지역별 지지도는 동률인 반면 김덕수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여당후보가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에서 , 김승남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후보가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양평시민의소리의 의뢰로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9~20일 유무선 ARS 방식(유선 RDD 68%, 무선 가상번호 32%)으로 양평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다.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7%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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