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설명회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기도 공유농업’에 대한 설명회가 오는 30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경기도 공유농업 추진계획, 공유농업 전담기업 소개, 활동가·농업인·소비자의 공유농업 참여방법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공유농업은 소비자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 해소 및 농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경기도가 개발한 독창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이다. 우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의 농장을 공유해 농산물 수확 체험을 넘어 생산활동까지 함께한다. 소비자는 농장공유 대가를 농업인에게 지급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가져간다. 즉, 자신과 가족이 먹을 농산물 생산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생산품목과 재배방법을 농가와 함께 결정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계획생산을 통해 농가는 판로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는 현재 공유농업 사업을 주관할 전담기업을 선정해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공유농업에 참여할 활동가·농업인·소비자 등을 모집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인데,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에서의 활용방안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컬푸드조합이나 양평공사 생산자 모임, 농촌나드리 등 생산자 모임이 갖춰진 군의 상황을 감안하면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군내에서 이 사업에 참가할 사업자는 없는 상황이다. 군 담당자는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한 사업이지만 현재 신청자는 없다”고 말했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공유농업은 소비자에겐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농업인에겐 새로운 소득 창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농정전략”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이 사업 설명회에 많이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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