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운영위회의 안 열어

양평공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회가 여전히 운영위원회 회의를 하지 않고 있어 내부에서부터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한 당원은 “당내 군의원들은 양평공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는데 지역위원장은 운영위원회 요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이 상태로는 지방선거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본지 보도로 알려진 양평공사 비리 등에 대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해 김선교 군수의 사과와 대안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한 달째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집권여당이자 적폐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당 중앙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민주당원은 “당헌‧당규에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모든 결정을 하도록 했지만, 양평 민주당은 몇 년째 이 회의를 열지 않는다”며 “일부 당직자들이 (회의를) 수차례 요구한 걸로 아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군수 후보의 정책‧공약이나, 도‧군의원 후보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얘기가 없어 참으로 답답하다”며 “타 정당은 이미 선거캠프를 가동하고 있는데, 정동균 위원장은 여전히 입을 닫은 채 행사장만 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종인 사무국장은 “이번 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답변을 피했다.

민주당 지지자라는 한 주민은 “양평 민주당을 이끄는 정 위원장이나, 이를 두고만 보고 있는 당직자와 고문들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 상태라면 군수는커녕, 군의원 후보도 당선되지 못할 것이다. 정말 양평발전을 위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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