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환 이사장 “정관‧운영규정 개정해 개혁 초석 마련”

최문환 세미원 이사장(부군수)이 세미원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이훈석 전 대표가 업무상 횡령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뒤 열린 세미원 이사회는 전문가‧지역민을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의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세미원 운영 개혁을 다짐했다.

재단법인 세미원은 지난달 27일 양서면 친환경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25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 5건의 안건이 의결되었는데, ▲재단법인 세미원 정관 개정(안) ▲재단법인 세미원 운영 규정 개정(안) ▲2018년도 계약직 근로자 보수 체계(안) ▲2017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2018년도 사업 계획(안)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관개정에서는 임원의 연임 횟수를 1회로 변경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지역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규정은 직제 및 정원 규정·인사관리 규정·보수 및 수당 규정·직원복무 규정을 근로기준법·지방공무원보수업무 처리지침 등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고, 업무전산화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무기계약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의 보수가 명확한 근거와 기준을 갖추지 못하고 지급되고 있었던 현행 규정을 양평군 지침에 의거해 보수 체계안을 마련토록 했다.

조성 14년 차, 재단법인 설립 5년차를 맞은 세미원은 지난해 총 관람객 수 45만1569명으로 전년도 대비 6.5% 증가했고, 자체 수익금도 21억7835만6887원으로 전년대비 28.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에서는 목표 관람객수를 47만명, 목표 수익을 17억6250만원으로 잡았다. 또한 카페 ‘연’과 판매장, 스낵코너, 연꽃빵 등 수익사업 매출 목표를 5억8000만원으로 설정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문환 이사장은 “세미원의 올해 목표를 핵심 가치 강화를 통한 국내 필수 관광시설로의 도약, 복지와 나눔이 있는 정원, 지역과 함께하는 정원 조성으로 잡았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세미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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