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1월2일 제225호 신년호부터 지난 21일 제271호까지 총 47회 지면신문을 발간했다. 취재한 기사와 각종 연재, 기고 등은 1806건으로 매호 평균 38.4건의 텍스트를 생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넷 조회수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주요 뉴스를 선정해 한 해를 돌아본다. 조회수를 기준으로 양평주민의 관심을 가늠하는 것은 본지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뉴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반영되는 한계가 있다. 그 점을 고려해 기자들이 체감한 양평주민의 관심 정도를 함께 반영해 보완했다.

분야는 정치, 사회, 군정, 경제 등과 지난해 인터뷰한 인물과 주목상가까지 총 10개 분야별로 정리했다.

<군정>

▲ 비정규직 200명 정규직 전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격 발표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양평뿐 아니라 전 국민적 화제로 떠올랐다. 본지가 지난 11월2일자 신문에 보도한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해설기사는 조회수 9327건을 기록했고, 이와 관련된 기사들 모두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양평군은 지난 11월23일 598명 비정규직(7월20일 기준) 중 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33.4%)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상당수의 지자체들이 전환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육청 및 양평공사에서도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이면 최하 400~500명 정도의 정규직 노동자가 생기는데 정부의 기대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양평군 위탁사업 갑질

양평군의 몽양여운형선생생가기념관 위탁사업 ‘갑질’ 논란이 조회수 4047건을 기록하며 이슈의 중심이 됐다. 그간 위탁을 맡았던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는 군청 앞 집회에 이어 청와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기념사업회 측은 양평군의 부적절한 위탁업체 선정과 담당 공무원의 갑질을 문제 삼았지만 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맞섰다.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군의 손을 들어줬지만, 현재 법원에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좌우합작을 주창한 몽양선생의 정신이 그의 출생지인 양평군과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회에 의해 무너졌다.

▲ 무능한 공무원 전형 권동숙 지평면장

지난 7월 열린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은 권동숙 지평면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의원들의 지적이 있기 전부터 권 면장에 대한 지평주민들의 불만은 상당했다. 장터국밥 운영, 목욕탕 사업, 무왕리 위생매립장 등의 문제에서 권 면장이 면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

권 면장처럼 5급으로 진급한 일부 고위공무원 중 자리만 보전한 채 의무를 다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한 비판은 매년 나오는 문제다. 개인이 노력하지 않는 한 별다른 해결책이 없기에 한숨만 나온다.

의원들의 지적에 “몰랐다”, “미처 챙기지 못 했다”, “시인하겠다”며 무능력한 모습을 보였던 권 면장의 기사는 341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제>

▲ 양평시장 상인회, 롯데마트와 협상 시작

6년을 끌었던 롯데마트 입점 문제가 시행사의 거액 손해배상소송 이후 양평물맑은시장 이사회의 상생합의 협상 전격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매년 10대뉴스에 선정됐던 롯데마트 입점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고건덕 회장은 “상생 합의하는데 고문‧자문단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까지 말해 차후 합의 과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이를 반대하는 상인들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지난 21일 ‘대형마트 입점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상반된 의견을 가진 상인 모두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것은 ‘시장활성화와 자생력 확보’다. 찬‧반 다툼 속에서 정작 고민할 문제를 놓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 다시 살아난 독일타운

도시개발사업이나 아파트 단지 등 부동산 개발 관련 뉴스는 항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그중 독일타운 관련 기사는 항상 상위권이다.

양평군은 지난 6월 대금납부를 못해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했던(조회수 3443건) 양동면 독일타운 조성사업 시행사 양평독일타운㈜과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타운 조성의 불씨는 살아났지만 이후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독일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5월 양평군과 KID(한국산업개발연구원), 한국곡물도소매업협동조합,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등과 ‘양평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산업·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거창하게 시작됐다. 233세대(단독 119세대, 공동 114세대)에 달하는 전원주택단지 입주를 기대했던 양동면 주민들은 “이제는 그런가보다 한다. 더 이상 관심도 없다”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

▲ 정동균 민주당 지역위원장, 사퇴 번복

정동균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은 지난 2월 자신이 설립하고 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의 먹는 물 수질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정 위원장은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고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군수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각종 행사장을 찾는 그의 행보와 당내 분위기를 보면 이미 군수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 김선교 군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지난 1월 정병국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김선교 군수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여주·양평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김 군수는 취임식에서 “국가적 위기와 위축되어 있는 당원들과 협력해 여주와 양평지역의 발전과 새로운 보수를 선도하는 당원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협위원장을 맡게 된 김 군수는 정 의원에 막혀 있던 ‘국회의원 출마’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당 후보의 당선이 우선 과제인데, 현직 군수로서 공직선거법 상 활동에 제약이 큰 것이 문제다.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또 같은 법 85조와 86조도 적용받아 사실상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할 수 없고, 중립을 지켜야만 한다. 즉, 어떠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 대선서 ‘보수의 텃밭’ 양평 증명

지난 5월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557만938표차로 이겼다. 하지만 양평에서는 이와 반대로 홍 후보가 3471표차로 문재인 대통령을 2위로 밀어냈다.

양평군 투표현황을 살펴보면 총 유권자수 9만5097명 중 7만1056명이 투표에 참여해 7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만4800표(35.09%)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만1329표(30.18%)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만5653표(22.14%)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216표(5.96%)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194표(5.93%)로 5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격차가 가장 적은 지역은 양평읍으로 홍 대표 33.03%, 문 대통령 31.35%, 안 대표 21.73% 순이다.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청운면으로 홍 대표 44.41%, 문 대통령 21.90%을 기록해 22.51%p의 차이를 냈다.

<사회>

▲ KTX 올림픽선 양평역 정차

지난해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기사는 8월10일 보도한 ‘KTX 올림픽선 양평역 정차 확정’ 기사로 2만2500여건을 기록했다.

용문역에 정차한다고 알고 있던 용문면을 비롯한 동부지역 주민들의 충격이 컸다. 이후 용문면 기관·단체장들이 주축이 된 ‘KTX 용문역 정차 비상대책협의회’가 꾸려져 용문역 정차를 요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무궁화호 추가 정차로 일단락됐다.

이 사건은 10여 차례 이어진 후속보도까지 합산하면 6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KTX 올림픽선 정차라는 경제적 이익과 주민편의에 앞서 오래 동안 잠재돼온 동부지역 주민들의 소외감과 행정에 대한 불신,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폭발한 것으로 읽힌다.

아쉽게도 KTX 올림픽선 양평역 정차를 어떻게 지역발전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생산적인 논의는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양평읍 공흥리 주거·상가복합단지 추진

양평군이 양평읍 공흥리 511번지 일원 2만9056㎡(8790평)을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시작된 공흥‧양근지구, 다문지구에 이어 3번째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양평읍, 용문면은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쇼핑,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 확충도 과제지만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한 도로확보와 대중교통 확충도 시급하다.

양평군은 양평읍과 강상면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선 지난 7년 동안 아파트 셔틀버스 운행으로 교통문제를 회피해왔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다.

▲ 택시업계 반발로 무산된 양평읍 순환버스

지난 7월 운행 예정이던 양평읍 백안리~강상면 병산리 순환버스가 택시업계의 반발로 전격 무산되고 며칠 만에 ‘양평시내 어르신 행복택시’가 운행되자 양평군의 갈팡질팡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주민 비판이 쏟아졌다.

대중교통 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군의 입장에서는 버스노선 신설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렇기에 금강고속이 양평읍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버스노선을 짜고, 군에서 현수막을 걸어 홍보했던 대중교통 정책이 한순간에 뒤집히는 것을 바라본 주민들은 배신감에 분통을 터트렸다. 3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순환버스 운행을 주장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순환버스 관련 기사는 총 4000여건, 행복택시 관련기사는 총 2401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물>

▲ 프레이저 보고서 완역한 김병년 작가

문화예술인을 위주로 이뤄졌던 인물인터뷰를 올해부터 다양화했지만 여건 상 많이 진행하지는 못 했다. 상반기에는 새로 선출된 주민자치위원장, 지역농협 조합장을 위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고 시기에 맞춰 종교인, 스포츠 선수, 교사, 체험마을 관계자, 양계업자, 독립유공자 후손 등 30여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한 인물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사람은 《프레이저 보고서》를 완역한 김병년 작가다. 이 책은 1978년 미국 하원이 발간한 보고서로 박정희 신화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특별법’ 제정을 제기하며 3년 전 번역된 이 책도 다시 주목받았다. 인터뷰 이후 정의당 양평군위원회(위원장 김정화)가 작가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관련 기사 2건은 총 65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교육>

▲ 책으로 때리고 욕한 양평초 교사

양평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 뉴스는 1만6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런 가혹행위가 학급 내 장애학생에게 집중적으로 일어났다고 학생들이 증언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학부모들은 이미 2015년부터 폭행‧폭언 등으로 문제가 됐던 교사를 담임교사로 배정한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며 교사퇴출을 요구했다.

이후 피해학생들에 대한 심리치료가 이뤄지고, 가해 교사 징계가 진행됐다.

▲ 학교 앞 잦은 신호위반, 학생안전 위협

용문면 다문초 후문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이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학부모들이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문초 후문은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로 최근 차량 통행량이 많아졌는데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게 학부모들의 불만이었다. 등교시간에는 학부모, 교사, 봉사자들의 교통지도로 위험이 덜하지만 하교 시에는 학생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경찰서와 군에 CCTV 설치나 차량 이동단속을 요구했지만 학교 옆 주차구역 삭제, 방범용 CCTV 설치 등만 받아들여졌다. 다문초는 ‘경기도 2017년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통학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범위의 한계와 군·경과의 소통미흡으로 불만이 표출됐다.

<문화예술>

▲ 문호리 리버마켓 둘러싼 주민갈등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이 주민과의 갈등으로 개장 3년 만에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2건의 기사가 총 조회수 8000여건을 기록했다.

리버마켓 셀러 14명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고, 전 서종면장이 마켓 부지 내에서 하천법을 위반한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게 발단이 됐다. 급기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리버마켓을 기획한 안완배 감독과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리버마켓 관련 긴급대책회의가 열렸다. 극심한 주말 교통체증, 주변 상인들의 반발, 운영자와 주민 간 소통 부재 등에서 비롯된 불만은 리버마켓 내 식음료 판매가 금지되고, 월 2회로 운영횟수를 줄이는 것 등으로 일단락됐다.

문호리를 전국적으로 알렸던 리버마켓은 이제 경기도 여주시, 충북 충주시에서도 열린다. 미성숙한 주민갈등과 운영자의 아집으로 인해 리버마켓은 양평만의 특색 있는 ‘only one’이 되지 못 했다.

▲ 구둔역, 문화공간으로 새 출발

농업회사법인 꿈동산은 지난해 12월 폐역인 구둔역을 농촌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새단장 해 문을 열었다.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해진 구둔역을 배경으로 ‘환상특급열차를 움직이는 비밀의 언덕’ 연극을 선보인다는 기사가 2000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평중학교 학생들이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문화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 구둔역에서 ‘레일 위의 마켓’을 개최하기도 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상가>

▲ 강상면 ‘한양곰탕’

올해 소개한 46개 상가 중 독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상가는 8월31일에 소개한 강상면 ‘한양곰탕’이다.

박정애·송좌근 모자가 운영하는 한양곰탕의 곰탕은 장작불에 16시간 고아내 만든다. 음식솜씨 좋기로 유명했던 친정어머니가 만들던 방식으로 뼈를 고아내는 설렁탕과 뼈를 넣지 않는 곰탕의 장점을 살려 곰탕 특유의 달콤한 육향과 설렁탕의 고소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유쾌하고 푸근한 박 사장의 매력에 양평주민 뿐 아니라 탤런트 이민호, 랩퍼 도끼, 가수 유열 등이 단골이고, 환자 가족들이 보양식으로 택배주문도 많이 해 3831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 서종면 ‘쉐즈롤’

8월24일 소개한 롤케이크 전문점 ‘쉐즈롤’이 한양곰탕의 뒤를 이어 3004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영식․김원선 부부는 지난해 8월 홍대맛집 유명세를 뒤로하고 서종면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유기농 농장에서 공수하는 우유와 달걀을 사용해 브랜드 베이커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풍미가 특징이다. 롤케이크는 재료의 80%가 달걀인데 달걀파동에 오히려 인기가 더 높아진 곳이다.

지난 10월 TV프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이후 오전에 제품들이 매진 돼 일찍 문을 닫는 날도 많아졌다고 한다.

<스포츠>

▲ 양평FC, 차승룡 감독 해임, 파행운영

양평FC축구단은 2016년 팀 창단부터 양평FC를 이끌었던 차승룡 감독을 경질했다.

차 감독은 첫 시즌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12개 팀으로 구성되는 K3리그 상위리그 어드밴스드에 진출시켰고, 올해는 4위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차 감독 해임 배경으로 프런트와의 갈등이 제기됐으나 양평FC 관계자는 “기간 만료로 인한 계약 종료”라고 부인했다.

차 감독 경질 이후 양평FC 운영에 대한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단장 사업체에 선수들 아르바이트 동원,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운영, 유소년팀 선정 논란, 인격모독 등이 축구계 안팎 여러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보도 이후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걱정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 양일고, ‘e스포츠’ 중심에 우뚝 서다

양일고등학교는 올해 국내외에서 열린 8개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서 20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비장애인 학생들의 놀림으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던 학생들은 e스포츠를 통해 자존‧자립감을 키웠다. 각종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비장애인 학생들과 당당히 겨룬 관광음식기능 경기대회에서도 금‧은‧동상을 수상하고 취업까지 성공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장영민 교사는 지난 9월 장애인 교육의 공을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을 수상했다.

<나의 직업, 나의 일>

▲ 호텔리어

지난 2월부터 양평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주민을 만나 직업과 일, 양평경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나의 직업, 나의 일’을 연재하고 있다.

총 40개의 직업군을 소개했는데, 3054건으로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직업은 호텔리어다. 강하면 소재 호텔에서 근무하는 김현진(44)씨는 주변에서 진로상담 요청을 많이 받는다며 흔쾌히 취재에 응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겉모습에 가려진 호텔리어의 업무 특성과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장기간 근무가 가능하고 재취업이 용이한 전문직이지만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양평 업계의 실정도 알 수 있었다.

▲직업상담사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직업상담사도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2576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업상담사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직원을 뽑는 회사들에게 적합한 사람들을 추천해주는 직업이다. 양영숙(62)씨는 전직 금융인으로 은퇴 후 지평면에서 직업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사람을 파악하는 판단력과 각종 정보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 타인에 대한 배려와 친절한 태도가 필요한 봉사직으로 직업상담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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