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2017 양평군 자원봉사자축제'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양평지구협의회 소속 김경숙 물사랑봉사회 회장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김경숙 회장은 지난 2008년 양평에 이주해온 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려울 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지만 연락이 끊어졌거나 도움이 필요치 않은 분들이다. 그분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아 무거운 맘을 덜고 싶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한 달에 한번 반찬배달을 비롯해 양평이 아니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지만 특히 한부모가정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돌봐야 해 아이가 어린 경우는 직장생활이나 돌봄 둘 다 어렵다. 김 회장은 군에 문의해 전세자금대출, 일자리 등을 안내해준 한 사례자가 나는 혜택을 많이 받았으니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감사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상을 받을 만큼 한 일이 있는가 뒤돌아보면 부끄럽다”며 “힘들고 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비까지 내가면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벌떡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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