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풍천장어 자포니카종의 氣찬 장어

식사 후 정원 카페에서 즐기는 티타임

 

민물장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보통 장어는 체력보강을 위해 주로 여름에 많이 찾는데 사실 제철은 가을이다. 산란하기 위해 강을 거쳐 바다로 가는 가을장어는 각종 영양소가 꽉 차있기 때문이다.

가을장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양서면에 위치한 장어전문점 ‘운길산장어’를 추천한다. 이 곳은 운길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장어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지난 5월 세미원 옆으로 새 터를 마련했다.

운길산장어는 소금과 간장양념 두 가지다.

장어구이 음식점은 연기와 냄새 배인 공간을 떠올리기 쉽지만 운길산장어는 다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로 각종모임이나 데이트장소로도 제격이다. 매장 안에서 보이는 확 트인 풍경이 가장 멋진 인테리어다. 유리창을 통해 두물머리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매장의 분위기만큼 맛도 훌륭하다. 이 곳은 전남 고창 등지에서 공수해오는 최고급 장어인 자포니아 종만 사용한다. 자포니카종은 크기가 크고 살이 두툼하며 적당한 기름과 탄력 있는 육즙을 자랑한다. 종류는 담백하고 고소한 장어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금구이와 비법양념을 맛볼 수 있는 간장양념구이 두 가지다. 장어가 워낙 신선하고 부드러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금구이는 장어가 가지고 있는 달콤한 단백질 맛이 소금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장어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댓잎과 죽청, 산야초액으로 숙성시킨 돼지갈비로 유명한 ‘댓잎갈비’에서 돼지갈비를 가져오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모든 반찬은 부모님이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재료로 만들어 낸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짠지, 갓김치, 파김치, 생강채 등은 모두 정갈하고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모두 이충일(39) 대표의 부모님이 농사 지은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다. 된장찌개는 따로 주문을 해야 하지만 맛과 양에 돈이 아깝지 않은 추천 메뉴다.

식사 후 아메리카노 커피는 1000원, 라떼, 카푸치노, 녹차라떼, 유자차, 대추차등은 50% 할인가격에 정원 카페와 2층에 만들어질 카페에서 마실 수 있다. 커피는 남양주 한옥카페 ‘고당’에서 원두를 가져온다. 커피 맛이 일품이라 카페에서 들러 한잔을 권한다.

이충일 대표

이 대표는 “최고급 품질의 장어를 공수해 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야외 정원에서도 바비큐와 장어를 즐길 수 있으니 두물머리에 오면 꼭 들려달라”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연중무휴)

■ 위치 : 양서면 양수로 117

■ 가격 : 장어2마리 5만2000원, 돼지양념갈비 1만4000원, 된장국 4000원, 묵밥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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