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즐거워지는 작가들의 생활도자기

우체통‧거울‧액자‧꽃병‧시계…인테리어 소품

 

양평읍에 독특한 생활도자기와 인테리어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소품 숍 ‘행복한 그릇’이 문을 열었다.

행복한 그릇은 안동권(52)‧김선영(44) 부부가 운영한다. 부부는 일산 출판단지에서 출판사를 경영했다. 일산은 겨울에 너무 추워 제주도로 출판사를 옮기려고 계획하던 중 우연히 들렀던 양평에 매료돼 자리를 잡게 됐다. 양평생활 6년차에 접어든 부부는 인터넷카페에 ‘제주보다 양평’을 주제로 애정이 담긴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인이 하려던 가게를 갑자기 맡게 된 부부는 물맑은양평시장 내 매장과 겹치지 않으면서 김선영 대표가 평소 좋아하는 그릇과 집안 인테리어 소품가게를 열었다. 입구에서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을 깔끔하게 진열해놓아 눈길을 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여주와 이천에 있는 개인공방과 숍들을 찾아다니며 모은 작가들의 작품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도자기는 대부분 100% 핸드메이드 작품이다. 백토 중에서도 최고 품질의 백토를 써 다소 고가인 제품도 있다. 각 작가별로 특징이 있는 도자기들은 담긴 음식이 평범하지 않고 품격 있는 식탁이 되도록 도와준다.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자체의 색과 질감, 그리고 모던함을 가진 이 곳의 그릇은 음식을 담았을 때 진가가 나타난다. 작품과도 같은 다양한 그릇들로 차려진 식탁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자극한다.

생활도자기는 여주‧이천 작가들의 공방과 숍에서 직접 가져온다.

볶음이나 조림, 샐러드 등을 소복하게 놓기 적당한 활용 만점의 원형접시, 밑반찬을 조금씩 덜어 놓기에 적당한 긴 사각접시, 불고기와 스테이크 요리에 적합한 스테이크 접시. 스시나 회 등 신선한 생선요리를 놓기에 적당한 생선접시, 오랫동안 보온이 유지되는 머그컵, 아이스아메리카노나 맥주, 음료를 담아 먹기 좋은 큰 사이즈 머그인 저그. 부부찻잔, 가정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술병과 술잔 등 종류가 무려 30종에 달한다.

매장에서 더치커피와 에이드, 쥬스 등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소품으로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할 만한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각종 동물 도자기, 우체통, 거울, 액자, 꽃병, 시계, 악세사리, 열쇠고리 등 독특한 아이템들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상품들이 많아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선영;안동권 부부

김 대표는 “밖에서 구경만 하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더치커피와 에이드, 주스도 판매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편히 들려 달라”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10시30분~오후8시(일요일 휴무)

■ 위치 : 양평읍 시민로 12 1층

■ 가격 : 동물 도자기 1만원~, 접시 1만5000원,~ 찻잔 셋트 2만5000원, 더치커피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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