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육볶음면‧궁보계정‧X.O팔보라조… 별미

부드러운 치즈소스 위에 바삭하게 튀겨낸 치즈크림새우

지갑이 얇아진 요즘, 가격부담은 없으면서 수준 있는 메뉴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레스토랑이 인기다. 강하면에 새로 생긴 ‘동식당’은 합리적인 가격에 퀼리티 높은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캐쥬얼 중식당이다.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족과 함께 즐기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기동 사장은 토속한정식 음식점을 운영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조리과로 대학을 진학했다. 졸업 후 유명 중식당을 두루 거쳐 신세계푸드와 하림 외식부에서 상품개발을 했다. 자신만의 요리를 하고 싶어 3년 간 준비를 해 누나가 살고 있는 양평에 식당을 열었다.

동식당의 매력은 중국음식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감각을 입힌 맛이다. 일반적으로 중식이라고 하면 북경, 광동, 사천, 난징식 중국 본토요리를 말한다. 이 집은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운 퓨전 중식을 보여주고 있다. 짜장과 짬뽕 같은 기본적인 중식메뉴도 소금과 기름 양을 계량화해서 기름진 중국음식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도록 중식 특유의 느끼함을 덜어 냈다. 직접 뽑는 면은 짜장이나 짬뽕과 가장 어울릴만한 두께를 연구해 만들어낸다. 국물이 알맞게 스며든 짬뽕면은 해물과의 조화가 이상적이다.

돼지고기를 면과 함께 볶아 계란을 얹은 매콤한 타육볶음면

추천 메뉴는 타육볶음면이다. 간 돼지고기를 특제소스에 면과 볶아 계란후라이를 곁들인 매콤한 면요리다.  김기동 대표의 주특기인 소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치즈크림새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바삭하게 튀겨낸 중새우에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진한 치즈 풍미가 일품으로 크림소스를 즐기지 않던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김 사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19세기 사천성 총독이던 정보정을 위해 바쳐진 요리 궁보계정이다. 정보정의 관직명인 궁보(宮保)에서 나온 이 요리는 부드럽게 튀긴 닭다리살과 마른고추, 채소, 캐슈넛을 매콤한 소스에 볶아낸 사천요리다.

저녁에는 튀긴 닭을 중국향신료를 첨가해 살짝 볶아낸 중화풍 치킨이나 특제 마늘소스에 살짝 볶은 깐풍치킨과 생맥주를 곁들여 중식 치맥을 즐길 수도 있다.

김기동 사장

김 사장은 “건강한 중식을 지향하고 있다. 양평의 대표 맛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10시(오후 3~5시 break time, 일요일 휴무)

■ 위치 : 강하면 강남로 315

■ 가격 : 짜장면 5000원, 짬뽕 8000원, 타육볶음면 1만1000원, 탕수육 1만6000원, 치즈크림새우 2만2000원, 궁보새우볶음 2만8000원, 중화풍치킨‧깐풍치킨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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