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고등학교 오규빈‧김지산 학생이 지난 6일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비장애학생 동반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1’ 종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230여개의 특수학교·학급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5~7월 약 2개월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을 통과한 238명의 선수들이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목표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대전하는 만큼 경기를 넘어 신체적 제약과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게임을 통한 장애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문화활동 프로그램이자 장애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오규빈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통합학급 학생에 대해 가진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게 해준 지산이와 친구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산은 “장애를 가진 규빈이와 대회를 세 달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함께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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