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중 정민기 화재유공 표창

정민기(서종중3) 학생이 소방훈련 시 사용법을 익힌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 초기 진화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2일 양평소방서에서 화재유공 표창을 받았다. 현장에서 함께 소화 활동을 한 김종훈(27세)씨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될 계획이다.

서종면 문호리 소재 분식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 저녁 무렵이다. 정민기 학생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 인근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중 분식집 뒤편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연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달려가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순간 불을 꺼야한다는 생각으로 옆 건물 편의점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건네받았고, 이틀 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익힌 소화기 사용법을 기억해 초기 대응에 나섰다.

화재현장 옆에는 가스통이 2개나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건물외벽 일부와 2층 에어컨 실외기 2대 소실에 그쳤다.

정민기 학생은 “위험할 수 있다는 무서움보다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위기 상황에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소방서, 선생님 등 주변에서 큰일을 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신민철 양평소방서 서장은 “화재 진화가 쉽지 않음에도 적극적인 초기 진화에 나선 용기에 감사하다”며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화재피해를 저감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