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청은 지난달 29~30일 이틀에 걸쳐 학부모와 교육장 간 교육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100명이 넘는 초·중·고 학부모가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 앞서 양운택 교육장은 “불확실성의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체인지메이커시티를 표방하는 양평에 걸맞게 모두가 자기 삶의 혁신가(change maker)로 거듭 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학부모와 교육장이 특별한 주제 없이 양평의 교육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평지역 전체 교육환경이나 인프라 등과 관련해 군청과 함께 논의할 주제들도 간혹 있었으나, 한창 관심을 끌고 있는 농어촌특례, 자유학기제, 성장기 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학교폭력 문제 등 다양한 교육 현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교육청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부모도 시대에 맞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며 “양평 교육을 위해 군의 더 많은 지원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학부모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의 소통과 대화 시간을 자주 가져 현장 밀착형 교육 현안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교육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