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환(사진 왼쪽), 김미영 부부가 지난 1일 강상작은도서관에 따뜻한 나눔의 책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한씨 부부가 지난해 강상면으로 전입온 뒤 투병 중에도 강상작은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던 자녀(故 한지연, 33살)가 지난 5월 작고한 뒤 도서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한정환씨는 “평소 책을 가까이하던 딸을 기억하고자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증된 도서는 문학전집과 교양 인문분야, 어린이도서 등 351종으로 지역서점에서 구입해 전달됐다. 양평읍 동아서점은 기증사연을 접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을 지원해 의미를 더 했다. 기증 도서는 현재 강상작은도서관에 비치돼 주민 누구나 열람, 대출할 수 있다.

이인구 도서관장은 “기증자의 소중한 뜻이 주민과 이용자들에게 전달되고, 더 많은 사람이 기증도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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