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가 3연승을 질주하며 일요이스턴리그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비둘기는 지난 27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양평드레곤즈(이하 드레곤즈)와의 ‘2017 물맑은 양평리그’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회 터진 차성원의 역전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10-9,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맞대결에서 당한 10-9 역전패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은 기분 좋은 승리였다.

드레곤즈 선발투수로 나선 민재완은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는 등 4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비둘기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드레곤즈는 4회초 황병호의 사구에 이은 최상섭의 좌월 2루타, 권영주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야수선택과 박은철, 이기형의 적시타를 더해 5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비둘기가 5회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둘기는 5회말 차성원, 김기호가 볼넷, 여상엽이 중전안타로 1사에 만루 찬스를 만들자 이영주, 박희남 중심타선이 2타점 적시타, 대타 이원구가 중월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5-7로 따라붙었다.

6회초 드레곤즈가 2사후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이기형, 민재완을 황병호가 우월 3루타로 홈에 불러들여 9-5로 달아났지만 기세가 오른 비둘기는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1사 후 정령훈, 김기호, 이영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박희남의 2타점 좌전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비둘기는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영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차 추격에 나선 뒤 차성원이 중견수 앞에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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