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선․동원․종가집 물냉면, 나트륨 하루 섭취권고량 넘어

포장 냉면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여름철 많이 구매하는 식품이다. 하지만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5월24일~6월22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물냉면 9종과 비빔냉면 7종을 대상으로 나트륨 및 당류 등 영양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99㎎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2000㎎)의 95%에 달했다. 특히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냉면 제품(7개)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에 비해 낮지만, 제품별로 676㎎ ~1927㎎로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비빔냉면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으로 WHO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빔냉면 제품별 1인분 당 나트륨 함량은 ‘CJ 함흥비빔냉면’이 676㎎으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으로 가장 높았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6g으로 나타났다. WHO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5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냉면, 라면, 국수 등 5가지 유형의 제품 포장지에 유사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에 비해 해당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많은지를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시행됐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포장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물냉면을 먹을 때는 국물을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