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65개 위원회 중 여성 ‘0’ 21개

여성가족부, 2016년 말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이 32.3%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여성참여율이 40.3%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대전, 제주, 부산 등도 35%를 넘겼다. 양평군의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32.0%)보다 7.4%p 낮은 24.6%였다.

지난 5일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6년 말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여성참여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여가부가 1만6321개 지자체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위원 16만5701명 중 여성은 5만3577명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했다.

자료=여성가족부

이에 비해 양평군은 65개 위원회의 전체 위촉직 위원 621명 중 여성은 153명으로 25%를 밑돌았다.

양평군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가운데 여성참여율이 40%를 넘는 위원회는 투융자심사위(40%), 저소득주민생활안정자금심의위(100%), 청소년육성위(57.1%), 영유아보육정책위(77.8%), 여성발전위(50%), 학교급식지원심의위(77.8%), 건강맛집인증심의위(66.7%), 녹색성장위(70.8%) 등 20개다.

반면 여성이 한 명도 참여하지 않는 위원회는 공직자윤리위, 정보공개심의위, 문화예술발전기금심의위, 자연경관심의위, 교육발전기금운용위, 규제개혁위 등 21개에 이른다. 특히 경제협의회위원회의 경우에는 전체 위촉직 위원 44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가부는 여성위원을 한 명도 위촉하지 않는 지자체 위원회에 대해 양성평등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권고 조치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는 지난해 말 50.1%의 남녀 동수 위원회를 구성해 지자체 위원회 여성참여율에서 3년 연속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서울의 여성참여율이 40.3%로 가장 높았다. 대전(39.7%), 제주(36.7%), 부산(35.9%), 인천(34.7%), 세종(34.7%), 경기(33.9%), 광주(33.8%), 충북(33.7%), 대구(32.4%), 울산(31.6%), 경남(3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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