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당국 빠른 대처” 촉구
바른정당 정병국(여주·양평, 기획재정위원회)·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유치원 버스 방화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외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사건 사고에 노출된 상황 속에서 이번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중국 당국이 조속하게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너무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며 “이번 방문이 유족들의 어려움과 슬픔을 덜어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한인회 분향소를 방문하고 한인회장단 및 관계자, 유가족들을 면담했다.
아울러 중세국제학교 이사장과 한국총영사를 만나 중국 내 자국민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달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와 관련, 버스 운전기사 방화가 원인이었다고 2일 발표했다.
당시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으며,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