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용객 적어 효과 미미

양평군은 지난달 25일부터 군내 친환경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새벽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벽시장은 양평물맑은시장 쉼터광장에서 매월 5일 단위로 오전 5~8시까지 열리며 주말과 겹치는 5일 단위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산나물을 비롯한 각종 계절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홍보 부족 탓인지 이용자는 미미하다. 개장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새벽시장인 지난달 30일 오전 6시 40분, 10명의 상인이 있었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두세명에 불과했다. 참여 상인도 적을 뿐 아니라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판매자도 3명이 전부였다.

지난달 30일 양평물맑은시장 쉼터광장에서 열린 새벽시장은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

효소를 판매하러 나온 상인은 “5시에 나왔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다가 6시가 되니 한두명 나타났다. 2시간이 넘도록 하나도 팔지 못했다”고 했다.

시장 관계자는 “새벽시장은 장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다. 가게를 열기 전에 장을 보려고 간다. 거의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상인들도 일찍 나와서 많이 팔고 일찍 문을 닫는다. 그렇지 않다면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싱싱한 농산물을 직거래 형식으로 서는 것이 보통의 형태”라고 말했다. 즉, 양평 실정에는 전혀 맞지 않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용천리에 사는 주민은 “5일 단위면 용문장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운영 중인 새벽시장은 다른 장과 확실한 차별화 없이는 존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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