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마켓 규탄 포함 강지키기 광범위 활동”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이 면내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면민들에게 성토의 대상(본지 5월11일자 2면 보도)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북한강변을 환경오염에서 지킬 것을 결의했다. 리버마켓을 포함한 어떤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서도 주민이 적극 나서 북한강변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주민들은 지난 11일 서종면 다목적복지회관 회의실에서 ‘북한강변 지킴이 추진위원회’(추진위) 발족식을 갖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리버마켓의 영업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지난 4일 서종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심준보 면장과 리버마켓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면내 기관·단체장 대부분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노원봉 서종면체육회 명예회장이 ‘북한강변 지킴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재관 전 서종면 이장협의회장은 추진위 발족 취지문에서 “추진위는 서종면에 인접한 북한강변을 지키고, 식수원을 깨끗하게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강과 면내 실개천을 지키고 보존해 밝은 미래의 서종을 만들자”고 말했다.

류 전 회장은 “추진위는 리버마켓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과 뜻을 받들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리버마켓의 영업행위를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인 군과 면에도 조속히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이날 노원봉 서종면체육회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순화·구본원 부위원장과 사무국장, 총무 등의 임원진을 선출했다. 노 위원장은 “리버마켓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도 주최측은 사과는커녕 그동안 이렇다 할 주민설명조차 없었다”며 “추진위는 앞으로 리버마켓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환경오염 행위를 우리 스스로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마켓에 대한 행정기관의 조치 방안에 대해 심 면장은 “면장으로 오고 나서 3개월 동안 들은 이야기가 리버마켓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었다”며 “서종면이 화합하는 길이라면 면장으로 있는 동안만큼이라도 주민 여러분과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심 면장은 “안완배 리버마켓 감독과 윤세기 촌장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협상 테이블에 반드시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와 개선책이 나오지 않고 불협화음이 계속된다면 하천부지점용허가를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