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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처벌’보다 피해자․공동체 ‘상처치유’가 중요조현초 동아리‘회복적 정의’, 공개강좌

조현초등학교 동아리 ‘회복적 정의’는 지난 18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한정훈 한국평화교육훈련원 강사의 ‘회복적 정의와 생활교육’을 주제로 학부모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강연은 ‘회복적 정의’에 대한 소개와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를 처벌함으로써 정의를 세우는 법치주의와 달리 피해자의 상처와 고통의 치유를 통해 정의를 세우는 패러다임이다. 가해자는 처벌을 받으면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만 피해자는 계속 고통에서 놓여나지 못한다.

한정훈 강사는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는 학교를 떠나지만 가해자는 남아 고통을 받는 게 대부분”이라며 “피해자의 49.3%가 스트레스를 받고, 44.7%가 자살충동을, 70.5%가 복수 충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는 유사사건 피해자의 증언을 직접 들음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피해자는 어떤 피해를 입었으며 회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복적 정의’는 폭력으로 깨진 공동체의 관계와 피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주목한다. 한 강사는 “우리 사회에 공동체의식이 많이 붕괴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공간이 학교”라며 “특별한 아이와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에 의해 주도되는 폭압적 구조를 바꾸는 유일한 길은 교사의 파워가 아니라 공동체의 평화적 압력”이라고 말했다.

노은진(44) 동아리 회장은 “회복적 정의를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상대에게 어떻게 질문을 던져야할지 알게 됐다”며 “회복적 정의를 널리 알리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영숙 기자  sys@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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