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된장으로 차별화 된 육수

서민층과 중산층을 모두 아우르기에 중식만큼 적당한 것이 있을까? 혼자서 단출하게 먹기에도 가격이 적당하고 가족행사나 생일파티에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한식 외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중식이 아닐까

국내산 돼지 사골과 된장으로 만든 뼈짬뽕

용문역 근처 용화반점에서 파는 뼈짬뽕은 기존 짬뽕보다는 훨씬 한식화 된 짬뽕이다. 돼지사골 육수에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맛을 내 다소 묵직한 국물 맛이 나는데 해산물과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난다. 이 짬뽕은 용화반점 사장 조덕현(38)씨가 양평 시내 인화반점에서 일할 때 직원용 식단에 감자탕이 자주 나오던 것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중국음식의 느끼한 맛을 덜어내고 돼지고기찌개처럼 질리지 않는 맛을 만들어 냈다

향신료의 풍미가 일품인 탕수육

태권도 선수였던 조 사장은 양평에서 스쿼시코치로 근무했었다. 결혼 후 아들이 태어나자 좀 더 안정적인 내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 당시 장모가 운영하던 인화반점에 들어가 중국음식을 배우고, 뼈짬뽕처럼 같은 메뉴라도 자신 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탕수육도 조 사장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메뉴이다. 바삭한 튀김에 다른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마토케첩이나 간장베이스 대신 향신료로 맛을 낸 소스는 향신료에 예민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먹고 나서도 더부룩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 사장에게 어떤 요리가 자신 있냐고 물어보니 전가복과 동파육이 자신 있단다. 동파육은 생고기로 요리하고 통조림 재료는 쓰지 않아 육질과 신선함을 자신한다. 전가복은 전복, 해삼, 자연산송이, 각종 해물로 들어가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손님들에게 칭찬을 많이 듣는 메뉴고 어르신들에게 권하고 싶은 메뉴이다.

조덕현 사장

같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 사장의 아내에게 남편자랑을 해달라고 하니, “군에서 위생검열을 나오면 양평음식점 중에 가장 깨끗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중국음식점은 튀김음식이 많아 위생적이기 힘들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항상 청결에 신경을 써서 요리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 사장은 “장사를 시작한지 4년이 지났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내 집에 오는 모든 손님이 웃으면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요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 위치: 용문면 다문리 326-5

■ 가격: 뼈짬뽕 8000원, 탕수육 1만5000원, 전가복 4만5000원, 동파육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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