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이 매달 지출하는 초․중․고 자녀의 1인당 사교육비는 어느 정도일까? 양평군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36만8000원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79.1%인 점을 고려하면 사교육비 부담이 과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조사대상 중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는 조사가구의 11.3%로, 이 중 67.7%가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3명 중 2명꼴이다. 월평균 소득별로 살펴보면 500만~600만원이 90.1%로 가장 높았고, 400만~500만원(83.2%) 700만원 이상(77.4%) 순이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절반이 넘는(56.6%)가구가 사교육을 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학생 1인당 3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에서 5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0만~200만원이 20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초등 33만원, 중등 48만1000원, 고등 57만5000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도 증가했다.

사교육을 받는 주된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가 30.9%로 가장 높고, ‘남들이 하니까 안하면 불안해서(27.5%)’가 뒤를 이었다. ‘남들이 하니까 안하면 불안해서’는 100만원 미만 가구(61.0%)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700만원 이상 가구(67.2%)에서 가장 높아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달랐다.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는 15.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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