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채소 · 홈메이드소스 곁들인 브런치

찬바람이 부는 계절 햇살이 가득한 카페에 앉아 신선한 브런치와 커피한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건 어떨까? 지난달 12일 들꽃수목원 옆 카페 도도피그가 백안리 변전소 옆으로 이전하여 오픈했다. 도도피그는 수제디저트카페로 수제쿠키와 브런치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였던 김지아 사장(40)은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남편을 따라 양평에서 카페를 시작하게 됐다. 카페명인 도도피그는 '도도한 돼지'라는 남편 이영상(42)씨의 별명이다. 들꽃수목원에서 운영할 때는 관광객 비중이 높아 체험쿠킹클래스와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았다.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카페를 옮기면서 설계디자이너였던 남편은 공간을 직접 꾸미고 김 사장은 브런치메뉴를 개발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브런치메뉴는 그릴드소세지&샐러드, 호밀빵 리코타치즈샐러드, 크렌베리크림치즈베이글 3가지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료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브런치메뉴에 들어가는 샐러드재료는 지인이 운영하는 원덕리 농장에서 적상추, 양상추, 겨자잎, 청·적로메인, 케일, 치커리, 적근대, 로즈, 치콘, 비타민 등 11가지 유기농채소를 공수해온다. 레몬청을 직접 담가 만든 드레싱소스의 깔끔한 맛이 일품이고 소시지와 발란스가 좋다. 브런치 메뉴에 커피를 추가하면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예가체프 원두 아메리카노를 천원 할인해준다. 

현재는 브런치메뉴가 더 잘 팔리고 있지만 이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수제쿠키다. 판매하고 있는 쿠키는 호두아몬드, 호두쵸코칩, 호두오트밀, 크렌베리뮤즐리, 다크초코브라우니 등 총 5종이다. 방부제나 합성첨가제를 쓰지 않고 버터가 가득 들어간 호두 쿠키는 인기가 많아 자부심이 강한 메뉴다. 견과류를 아끼지 않아 씹는 맛이 있고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호두아몬드쿠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베스트셀러이고, 크렌베리무슬리나 호두오트밀쿠키는 거친 맛이 매력으로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전 카페에서 진행했던 쿠킹클래스 손님과 단골이 찾아오는데 카페 운영에 집중하기위해 쿠킹클래스는 현재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은 “좋은 재료 쓰는 걸 고객들이 알아줘서 동네에서 우선 인정받고 싶다"며“ 작은 곳이지만 동네뿐 아니라 양평의 자부심이 되어‘쿠키는 도도피그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온라인 판매도 계획 중이다.

■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

■ 위치 : 양평읍 백안리 564-22번지 2층

■ 가격 : 브런치 7000원~8000원, 쿠키 3500원, 브라우니 1500원, 쿠키모듬세트 150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쿠키선물포장, 브런치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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