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지구를 끌다가저물녘지평선에 누워 비로소안식에 든 산맥, 하루의 노역을 마치고평화롭게짚 바닥에 쓰러져 홀로 되새김질하는소 잔등의처연하게 부드러운 능선이여, 전문/오세영
2015.02.08 18:51그리운 날 / 최하림포플러 나무들이 거꾸로 서 있는 강으로 가, 저문 햇빛 받으며 우리 강 볼까, 강 보며 웃을까 이렇게 연민들이 사무치게 번쩍이는 날은
2015.01.25 17:22밤 버스/황인숙 텅 빈 수족관의뒷자리에 앉아 아저씨,우리 바다로 가요.아저씨,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아저씨,우리바다로 가요. (담배를 피우고 싶다)
2015.01.18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