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살스테이크․황태곰국 판매

이동식 푸드트럭 양평 1호인 Mom's FOOD의 신준희(38)․훈희(43) 형제.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이동식 푸드트럭 영업이 양평군에도 시작됐다. 지난 15일 이동식 푸드트럭 Mom's FOOD(맘스 푸드) 사장 신훈희(43)씨를 양평물맑은시장 주차장 굴다리 앞에서 만났다.

어디서 영업을 하고 있나… “지난 1일 갈산체육공원에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 나흘 만에 장소를 옮겼다. 잘될 만한 장소가 눈에 보이지만 규제 안에서 할 수 밖에 없다. 기존 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을 찾다가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의 협조로 주차장 굴다리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평군평생학습축제 행사장에서 영업한 11∼12일 이틀을 제외하곤 오전 11시~오후 7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뉴는… “토시살 스테이크 9900원, 황태곰국 3000원 두 가지다. 스테이크는 조리가 쉽고 접근하기 쉬운 메뉴인데 우리나라에선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게 하고 싶다. 황태곰국은 찐 감자가 들어간 가정식 국이다. 5일장 상인들이 다음날 아침거리로 사가기도 한다.”

이동식 푸드트럭의 매력은… “맛도 중요하지만 푸드트럭은 말 그대로 바퀴 달린 식당이다. 한 곳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장도 찾아다니고 기존 상권에 부담을 안 주는 범위에서 움직이며 운영시스템 등을 갖출 생각이다. 올 겨울을 무사히 견뎌내면 내년 봄에는 자리가 잡힐 것 같다.”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나… “푸드트럭을 한다고 하면 안 되는 얘기, 망한 얘기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푸드트럭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절차도 복잡하다. 장소 선정도 현실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완벽한 장소와 시스템을 기대하지 않는다. 대도시엔 성공한 사업자도 있지만 군 단위 지역에선 아직 어렵다. 다행히도 양평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분위기라 고맙다. 자리 탓, 규제 탓을 하기보다는 하나씩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외국의 경우는 푸드트럭에서 주식을 파는데 우리나라는 간식을 주로 판다. Mom's FOOD는 엄마가 해주는 밥처럼 주식의 개념이다. 30~40대 여성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승부하겠다. 지역 성공모델 1호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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