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살스테이크․황태곰국 판매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이동식 푸드트럭 영업이 양평군에도 시작됐다. 지난 15일 이동식 푸드트럭 Mom's FOOD(맘스 푸드) 사장 신훈희(43)씨를 양평물맑은시장 주차장 굴다리 앞에서 만났다.
▶어디서 영업을 하고 있나… “지난 1일 갈산체육공원에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 나흘 만에 장소를 옮겼다. 잘될 만한 장소가 눈에 보이지만 규제 안에서 할 수 밖에 없다. 기존 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을 찾다가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의 협조로 주차장 굴다리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평군평생학습축제 행사장에서 영업한 11∼12일 이틀을 제외하곤 오전 11시~오후 7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뉴는… “토시살 스테이크 9900원, 황태곰국 3000원 두 가지다. 스테이크는 조리가 쉽고 접근하기 쉬운 메뉴인데 우리나라에선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게 하고 싶다. 황태곰국은 찐 감자가 들어간 가정식 국이다. 5일장 상인들이 다음날 아침거리로 사가기도 한다.”
▶이동식 푸드트럭의 매력은… “맛도 중요하지만 푸드트럭은 말 그대로 바퀴 달린 식당이다. 한 곳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장도 찾아다니고 기존 상권에 부담을 안 주는 범위에서 움직이며 운영시스템 등을 갖출 생각이다. 올 겨울을 무사히 견뎌내면 내년 봄에는 자리가 잡힐 것 같다.”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나… “푸드트럭을 한다고 하면 안 되는 얘기, 망한 얘기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푸드트럭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절차도 복잡하다. 장소 선정도 현실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완벽한 장소와 시스템을 기대하지 않는다. 대도시엔 성공한 사업자도 있지만 군 단위 지역에선 아직 어렵다. 다행히도 양평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분위기라 고맙다. 자리 탓, 규제 탓을 하기보다는 하나씩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외국의 경우는 푸드트럭에서 주식을 파는데 우리나라는 간식을 주로 판다. Mom's FOOD는 엄마가 해주는 밥처럼 주식의 개념이다. 30~40대 여성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승부하겠다. 지역 성공모델 1호점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