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수익금 전액 이웃돕기 및 양평평화의소녀상 건립 성금

직장인밴드연합회․양평한강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하는 情콘서트가 지난 13일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광장에서 5시간 동안 열렸다.

제3회 직장인밴드연합회 ‘情(정)콘서트’가 지난 13일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광장에서 5시간 동안 야외공연으로 진행됐다. 연합회 소속 5개 밴드와 게스트들은 출연료와 수익금 전액을 연말연시 이웃돕기 및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성금으로 쾌척해 감동을 선사했다.

양평군 직장인밴드연합회는 2년 전부터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올해는 양평한강라이온스클럽과 공동 주최․주관으로 야외공연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김시완과 하모니’, 웃음소리상인회 난타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식이 개최됐다. 양평군직장인밴드연합회, 양평한강라이온스클럽 소개에 이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 성금 200만원,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성금 100만원이 우선 전달됐다.

김복수(55) 양평한강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지난해까지 라이온스클럽 주최로 한미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직장인밴드연합회와 함께 情콘서트를 열게 되어 뜻 깊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에 참여해준 회원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군직장인밴드연합회 최장수 밴드인 ‘樂&ROCK(락앤락)’이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한 무대에 이어 ‘양평색소폰앙상블’, 양평군청 공무원밴드 ‘두물머리’, 랄라리밴드, ‘OPPA밴드’, ‘카일스밴드’, ‘어울림풍물단’ 등이 색소폰연주, 프로그레시브 록,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밴드 당 20~40분의 개성 있는 무대를 연출한 콘서트는 용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직장인밴드 ‘은행나무밴드’의 연주를 마지막으로 5시간 가까이 펼쳐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희연(49) 직장인밴드연합회 회장은 “오전에 비가 살짝 내려 걱정을 했는데 막상 야외공연을 해보니 관객들 호응도 좋고 모금활동도 잘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에 출연한 신현례(50)씨는 “직장인이라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매주 모여 연습하며 공연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노래를 통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각 팀의 행사 출연료와 현장모금으로 575만원의 성금이 마련됐다. 우선 전달된 성금 3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성금은 어려운 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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