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명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평군지회장>

모바일앱 ‘한방’, 전국 부동산정보 한눈에

지난 2014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평군지회장을 맡았던 이명현 회장(사진‧58)이 올해 7월 선거를 통해 연임하게 됐다. 내년 부동산시장 개방과 변호사 등 타 자격사들과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는 등 어려운 현실에 처한 부동산 중개업체들의 극복방안과 양평군 부동산정책의 문제점 등을 들었다.

- 어려운 시기 지회장을 맡았다. 주요 활동 방향은?

“내년 3월부터 부동산시장이 완전 개방된다. 외국 거대자본과 국내 대기업의 부동산업 진출로 지역의 소규모 부동산업체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이 부동산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이와 관련 오는 7일 국민참여재판에서 그 결과가 나오는데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산업 선진화 계획’에 대해 부동산컨설팅업 고유업무 입법화, 부동산 매매‧임대‧관리업 허용, 부동산거래정보망 단일화 등을 요구하는 등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협회차원의 교육을 강화해 회원사의 능력향상은 물론 질 높은 서비스를 실현토록 하겠다.”

- 양평군의 부동산 정책 어떻게 평가하나

“20년 가까이 양평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지만 타 시군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양평은 타 시장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데 그 주요원인은 ‘전원주택’에 있다. 그래서 노무현 정권 시절 전국적인 부동산 열풍이나 최근 시장 침체에도 양평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데 인근 광주시나 남양주, 이천 등에서는 대형 주택개발업자들이 돈을 싸들고 찾아와 서로 주택단지를 개발하려고 노력중인데, 양평군은 소규모 중심의 개발업자들이 주를 이룬다. 이 차이는 결국 군의 정책에서 비롯되는데, 타 시군의 경우 개발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각종 인허가에 편의를 제공하는 반면, 양평은 모든 업무를 개발업자가 알아서 하도록 해 업체가 중단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가평군도 신가평역 인근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했다. 군기본도시계획 등에서 도시지역을 구분해 각 구역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업자가 참여하기 쉽게 정책을 펴야할 것으로 보인다.”

- 협회 차원의 부동산정보망을 구축했다고 들었는데

“최근 ‘한방’이라는 스마트폰용 앱을 만들었는데, 전국 9만5000여 회원사가 직접 정보를 올리고 관리하고 있어 현존하는 최대규모의 부동산정보망이라 자부한다. 지도를 통해 어디서나 전국의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양평도 부동산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한방’을 이용하면 전월세는 물론 토지매매까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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