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

지난 15일 ‘양평 평화의 소녀상’ 기금마련을 위한 벼룩시장이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열렸다. 기금모금은 다음 달까지 계속된다.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풀뿌리협동조합․바람개비들이꿈꾸는세상․청소년카페‘날개’․두머리부엌은 지난 15일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소녀상 기금마련을 위한 벼룩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번 벼룩시장에는 양서면 두머리부엌이 농산물과 기증품, 풀뿌리협동조합이 공구물품 및 생활용품, 옥천프리마켓팀이 수공예품과 액세서리, 두물머리활짝협동조합이 손뜨개 모자 등을 후원하고 판매했다. 수입초학부모회는 회원 9명이 참여해 꼬치, 맛탕 등의 음식과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조선희(46)씨는 “학교 바자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품목들을 준비해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아이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일제강점기에 끌려간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염원을 담은 ‘양평 평화의 소녀상’ 평화비를 내년 3․1절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장소는 양평읍 시장쉼터 3․1운동 기념비 주변으로 양평군과 협의 중이다.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기금은 6000여만원으로, 현재 2600만원이 모금돼 착수금을 지급한 상태다. 양평군은 소녀상 제작의 일부를 맡아 집행하기 위한 비용 2000만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춘선 추진위 공동대표는 “인구 10만 명의 군 지역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양평군이 유일해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화비가 건립되면 역사의 장으로 보존․관리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은 다음달까지 진행되며, 후원자의 이름은 동판에 새겨 보존될 예정이다. 후원계좌: 농협 351-9535-6455-63 김정화(양평 평화의 소녀상) 후원문의: ☎ 772-0262, 010-5230-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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