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실 양평군청공무원노조 신임위원장

“조합원 단합 최우선, 노조 강해야 집행부 상대
… 청렴감사위원회 신설, 조직 확대 주력 계획”

 

이윤실(46·행정6급) 양평군청공무원노조 신임 위원장이 다음달 취임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1989년 양평여자종합고(현 양일고)를 졸업한 뒤 군청 일용근로자로 시작해 1991년 12월 정식 발령을 받고 공직을 시작했다. 김정임(행정7급·관광진흥과) 사무국장과 함께 노조 2기 임원선거에 단독 출마해 유효투표수 278명 중 236명(84.9%)의 찬성을 얻어 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 후보조가 내세운 공약은 조합원 복지 향상, 공정한 인사제도, 직원 근무환경 개선, 누구나 함께 논의하는 열린 노조다.

이윤실 위원장은 공정한 인사제도와 함께 누구나 함께 논의하는 열린 노조를 표방하고 있다. 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정신건강검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의 단합이 최우선이다. 노조가 강해야 집행부와 상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법은 어떠한 형태의 단체행동권도 부정하고 있다. 이유는 공무원은 단순히 이윤추구를 위한 계약관계에 기초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근로조건과 신분이 공무원 관계 법령에 의해 따로 규율되기 때문이다. 단체행동권이 금지된 만큼 조합원의 합심이 최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정신건강검진을 정례화하고, 조합원을 위한 변호인 도입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초등학생 시절 육상부 달리기 선수로 활동하고 응원부장을 도맡는 등 활발한 성격이다. 매일 오전 5시 이전에 기상해 동호인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즐긴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 올해 세계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만학도다. 고교를 졸업한 뒤 그가 취득한 각종 자격증만 10여개에 이른다.

이 위원장은 “상하위직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 양평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리더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양평의 발전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당연한 청렴이 이슈가 된 것 자체가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간부직 공무원도 솔선수범해야겠지만 담당 주무관 모두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청공무원노조는 기존 회계위원회를 회계·감사위로 바꾸고 청렴위원회를 신설해 선관위와 함께 3개 위원회를 둘 방침이다. 조직은 총무·재정, 정책·기획, 교육·홍보, 인권, 복지, 여성, 문화·체육부와 함께 조직확대(대외협력)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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