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감사 결과 보고 원칙대로”

지난 19일 양평군에 사표를 제출한 이훈석 세미원 대표이사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세미원은 현재 감사원 감사 기간 중이어서 대표이사의 사표 수리는 현재 보류된 상태다. 다만, 사표를 제출한 당사자가 정상적인 직무를 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서면의 한 주민은 “세미원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가 아무런 변함없이 대표이사의 직무를 정상적으로 보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양평군은 지금이라도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대표가 감사를 명분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정작 군의회 현장조사에는 나오지도 않은 처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선교 군수는 이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표 수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대표이사 직무정지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감사 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세미원과 양평군 예산 3000여만원을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 활동비용으로 쓴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세미원 이사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