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친정팀 상대로 골… 개인득점 리그 3위

양평FC가 긴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된 K3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5강이 겨루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일 고양어울림구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축구단과의 ‘2016 K3리그’ 15라운드에서 양평FC가 1:0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나갔다.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시작된 전반전 경기. 양평FC 선수들의 몸과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초반 심영길과 김대협의 위치 선정 불안과 잦은 볼 컨트롤 미스로 종종 고양시민구단에서 역습을 허용했다.

이에 반해 쓰리백 수비 전술로 나온 고양시민축구단은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다.

유동규 선수가 상대선수를 따돌리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기 고양시민구단에서 이적해온 27번 유동규는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4분경 상대 문전에서 볼을 잡은 정한국이 패스한 볼을 유동규가 달려들며 찬 공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만들어졌다. 유동규는 이번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해 개인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후반 87분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입대를 하는 이용재가 투입됐다. 차승룡 감독은 양평 출신으로 자신의 축구인생을 양평FC에서 다시 한 번 되살린 그를 배려해 주장 완장을 차고 고별경기를 치르게 했다.

양평FC는 현재 승점 29점(8승 5무 2패)을 올려 리그 5위인 전주시민축구단을 승점 1점차이로 추격중이다. 오는 27일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과의 K3리그 16라운드를 홈경기(용문생활체육공원 오후 5시)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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