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용선(65·서종면 문호리)을 올해의 대표작가로 선정해 오는 23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2016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을 개최한다.

자화상, 139×94.7㎝, 캔버스 위 압축목탄·본드물, 1995

전시는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을 주제로 그가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986년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700여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자화상’, ‘역사와 신화’, ‘도시와 군상’ 등 그의 오랜 탐구 주제를 창작의 근원인 드로잉으로 조명한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09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고, 제26회 이중섭미술상(2014)을 수상했다.

42st, 지하철역(뉴욕), 21.5×12㎝, 수채종이 위 연필, 2016

아르코미술관은 이번 전시 부대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8일 김동윤(건국대) 교수가 ‘서용선과 도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다음달 2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선영(미술평론), 조주연(미학·미술이론), 반이정(미술평론)이 참여하는 드로잉 세미나가 다음달 30일에 있을 예정이다. 전시 설명은 주중 오후 2시와 4시에 있다.

아르코미술관 관계자는 “서용선 드로잉은 작가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물이자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 사상, 문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인문학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전시문의 ☎ 02-760-4604

붓다, 27.2×40.5㎝, 전단지 위 아크릴릭(와카야마), 2015

서용선은 2001년부터 이경희, 류장복 작가와 함께 문화활동단체 ‘할예술과환경(할아텍, Hal Art&Technology)’을 설립했다. 뜻 맞는 예술가들과 함께 강원도 철암의 폐광촌 마을을 문화 공간으로 채우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15년째 하고 있다. 양서면 용담리의 ‘갤러리 소밥’은 소머리국밥 장사를 하다 문을 닫았던 가게를 이들 작가가 뜻을 모아 갤러리로 만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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