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창은 주민자치협의회장

▲ 최창은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와 지역민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치활동을 강조했다.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총회에서 최창은 양평읍 주민자치위원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임하고 새롭게 운영진을 구성했다. 지난 15일 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최창은 협의회장을 만나 주민자치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양평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현황은 .
“12개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돼있지만 중앙에서 추구하는 자치와는 차이가 있다. 대도시의 주민자치위원회 활동과 농촌지역인 양평과는 다르다. 예를 들면 서울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사업까지 하지만 양평은 면사무소나 이장이 주로 한다. 주민자치라고 하지만 양평은 지역특성상 군이나 읍·면과의 협조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제 주민자치활동을 문화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종면 주민자치센터는 마을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읍 주민자치센터도 지난해 안전골목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사업을 진행한다. 읍·면 주민자치위원회마다 내 지역에 맞는 주민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 생활에 실제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특히 시골에는 물적·인적 자원이 부족해 이장 혼자 마을일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과 이장 사이 중간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치위원회 활동에 어려움은 없나.
“주민자치위원은 25명을 초과할 수 없다. 인구가 많은 지역은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내는데 어려움이 많다. 인구가 적은 면이나 인구가 3만명에 달하는 읍이나 주민자치위원 수가 똑같다. 특히 아파트지역은 전단지도 돌려보았지만 홍보나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주민자치위원을 폭넓게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하는 게 관건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협의회 회의는 분기별로 열리는데 올해는 다음달 9일이 첫 회의다. 자치위원회 활동은 12개 읍·면의 상황이 달라 독자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고, 회의도 분기별로 열려 공동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주민자치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대체적으로 주민들에게 자치위원회의 활동이 널리 홍보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회의를 격월로 열어볼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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