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섭 양평군 생활체육연합회장 신년 인터뷰

최근 의학의 발달로 인해 사람의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평은 타 시·군에 비해 평균연령이 높은 초 고령화 도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신년을 맞아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군 생활체육연합회 고기섭(62‧사업)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새 해가 밝았습니다. 군민들께 신년인사를 해주시죠.

“임진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모두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라며 모든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평가하신다면….

무엇보다 ‘7330운동’을 꾸준히 유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7330운동’은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운동하기’란 뜻으로 생활체육연합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입니다. 건강은 아프지 않게 예방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모든 군민이 7330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고 희망입니다. 7330운동을 실현시키기 위해 동호회도 활성화 하고 각종 행사와 지원을 마련하는 만큼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농번기에는 양평읍과 용문 위주로 건강지도 사업을 나가고 농한기에는 문화와 체육의 혜택이 부족한 시골마을을 대상으로 건강지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은 5년 전 서종면 정배리 보건소장과 협력해 처음 추진한 사업인데 사람들의 호응이 얼마나 좋은지 5년 동안 지속하고 있고, 관내 258개 리 곳곳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단체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생활체육연합회에서는 지도자를 파견하고, 보건소에서는 건강검진과 관리를 담당하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에 따른 지원과 협조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이끌어 낸 것이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 양평군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관련 사업이 많지 않습니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청소년 문제가 양평군이라고 해서 없겠습니까? 이러한 청소년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청소년 관련 체육 사업을 구상중입니다.

청소년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그 첫발을 생활체육에서 담당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고민 중이며 행정기관과 협조해 구체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생활체육연합회를 이끌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양평군 관내 야외 체육시설들은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많이 부족합니다. 다시 말하면 겨울철에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체육관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호인이 늘어나면 전문 강사도 필요한데 강사의 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강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호인들 간 이해관계가 발생하면 이를 조정하는 게 회장으로서 제일 힘이 듭니다. 부디 체육활동에 있어서 동호인들 간에 이해와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호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항상 생활체육연합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는 동호인들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호회원들이 없으면 생활체육연합회도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항상 적극적인 노력으로 경기력 향상에 힘써 주시고, 지원과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동호인들 스스로 지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통한 체육활동의 형태로 연합회를 이끌어 나가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2012년 생활체육연합회의 사업들은 각 종목별 연합회에 더 많이 위임할 생각입니다. 동호인들이 중심이 되어 예산도 규모 있게 사용하고 사업계획도 활발히 하는 등 역동적인 생활 체육회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또한 동호인들 간 우애를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자세로 임하겠습니다.그리고 종합운동장이 하루빨리 건립되어 동호인들이 더 낳은 여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양평군생화체육연합회 고기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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