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학표 후보(기호4번)
2선거구(용문·지평·청운·단월·개군·양동·강상·강하)

경기도의원선거 후보자 인터뷰
 
석불역비대위 활동 ‘행동가’로 정평
새누리당 공천 반발·실망표에 기대
 
 
양평 동부지역 유권자 4만2000여명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하나를 배부 받지 못할 뻔했다. 경기도의원 제2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 3명만 출마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공천을 받은 한 사람이 무투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탈락한 이학표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예비후보등록 전까지 활동한 지평면 주민자치위원장보다는 3년 전의 ‘석불역 비대위원장’의 직함이 더 어울린다. 이 후보가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이유를 지난 19일 그의 선거사무소에서 들어봤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공천 서류 심사와 면접을 본 후 한 달 동안 새누리당 마크를 달고 열심히 뛰었다. 공천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컷오프됐다는 연락을 받아 어이가 없었다. 양평당협과 경기도당 어디서도 탈락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당의 일원으로서 주민에게 봉사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못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찍히면 끝’이라는 정당공천의 폐해가 반복되면 지역발전은 요원하며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석불역 비대위를 이끌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지역에 봉사하고자 2008년 하반기 지평면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영정사진과 다문화가족 사진을 6년째 촬영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어르신만 지금까지 1600명이 넘는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각 마을을 잘 알 수 있어서 좋다.”
 
-지평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
“원주민과 이주민의 보이지 않는 거리를 좁히는데 주력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문제제기부터 사업추진까지 주민 스스로 하는 것이다. 단순히 문화 프로그램만 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자는 게 주민자치 정신이고 본연의 임무다.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2년, 위원장 1년을 하면서 주민화합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했다.”  
 
-양평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재정자립도가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무엇보다 재정자립이 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경기도나 중앙정부의 보조금은 지정사업에 한정돼 있어 간혹 불필요한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재정 자율성이 확대되려면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 확충이 관건이다. 방만한 지출을 줄이고 예산의 범위에서 얼마나 알뜰살뜰하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다른 후보에 비해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신선하다는 것이다. 주민과 함께 석불역사를 지켜냈듯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추진력이 강점이다. 남이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앞장서고 희생하면 그것이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한 추진력의 원천은 주민 여러분이다. 석불역사 존치가 그랬고, 주민자치위원장 시절의 경험도 마찬가지였다.”
 
-당선되면 어떤 활동에 주력할 것인가.
"선거 전과 후 말을 바꾸는 정치인은 이제 떠나야 한다. 주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사업체를 운영한 노하우와 경제 분야 인맥을 활용해 양평군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군과 협력해 오염 없는 청정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그렇지만 지역의 특성에 맞게 완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관련법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면 규제 완화의 길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대표공약
 
1.스마트한 농촌
단순한 농산물 생산기지가 아닌 특화 농산물을 생산하는 스마트한 농촌으로 발전
 
2.농·축산 클러스터 특화단지 추진
제1권역(용문), 제2권역(개군·지평·양동), 제3권역(단월·청운), 제4권역(강상·강하) 등 지역별 집적시설단지 조성, 환경오염 없는 농·축산 가공식품 생산
 
3.전원형 자족도시
지역주민과 수도권 시민이 공존하는 전원형 타운하우스 조성, 소비경제 활성화로 자족도시 기반 마련
 
4.전원형 산업도시
지역별 관광·문화·레저·제조 등 산업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와 주민 소득 창출의 전원형 산업도시 육성
 
5.공정한 교육환경
공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환경 예산 확보, 농어촌 특별교육정책 추진
 
6.주민복리정책
양평군민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주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 여성 일자리 창출과 보육정책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정책 마련
 
 
약력 및 학력
 
1960년 2월10일 지평면 망미리 출생
광운대 경영대학원 서비스경영학 졸업(석사)
지평면 주민자치위원장
양평경찰서 발전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나눔장수사진봉사회 위원장
국민희망취업포럼 부위원장
㈜리스트레이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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